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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톡톡] 지자체의 새로운 대안 '블록체인'…"가즈아 원조는 우리"
[블록톡톡] 지자체의 새로운 대안 '블록체인'…"가즈아 원조는 우리"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8.19 09:1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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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거래‧투표 시스템 개발
원희룡 제주도지사 "블록체인 허브도시 도약 준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토큰으로 모닝커피를 사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토큰으로 장을 보는 풍경이 곧 눈앞에 펼쳐진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블록체인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행정 시스템에서부터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까닭이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기 논란 탓에 찬밥 신세를 받아온 블록체인 기술이 이제는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후오비 카니발'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블록체인 허브도시' 제주도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후오비 코리아
지난 3일 열린 '후오비 카니발'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블록체인 허브도시' 제주도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후오비 코리아

서울시는 일찌감치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보고, 다양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최근에는 구상했던 시범사업들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유라클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중고차 거래와 정책 투표 시스템(엠보팅) 개발 등 선도사업 2종과 사전검증 사업 3종에 대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블록체인 기반의 중고차 거래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고차 구매자들은 보다 쉽고 안전하게 차를 사고, 팔수 있게 된다. 중고차 매매 계약서, 차량 성능, 주행거리, 사고 정보 등이 블록체인으로 관리돼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엠보팅을 통해서는 서울시의 주요 정책에 투표할 수 있고, 투표율이나 집계결과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도 지자체들의 주 관심사다. 많은 지자체가 앞다퉈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지만 지류형(종이)으로 이뤄져 있다보니 지급·사용·환전 등 절차가 복잡하고 음성적 유통이 생길 우려도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는 해킹이나 위·변조가 불가능해 불법 유통을 막을 수 있고, 지급·사용·환전 등도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성공사례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블록체인업체 글로스퍼가 지난 2월 선보인 노원구 지역화폐인 '노원'(NW)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봉사활동 문의와 구민들의 지역화폐 이용이 증가하는 등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T 역시 지차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공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사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K토큰'을 바탕으로 서울시를 비롯해 60개 지자체로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제주도는 '암호화폐 대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특구를 조성해 블록체인기업들이 암호화폐 공개(ICO)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여러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허브도시' 제주도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원 도지사는 지난 3일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진행한 '후오비 카니발'에 참석해 "스위스 주크나 몰타, 싱가포르 사례처럼 블록체인 허브도시의 모델을 제주도가 만들어 제주 지역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활성화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기업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새로운 산업 기회를 열 뿐 아니라 국가 운영방식을 변화시킬 혁신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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