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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호실적 낸 은행들, 직원 복리후생 '펑펑'
상반기 호실적 낸 은행들, 직원 복리후생 '펑펑'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8.1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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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년새 2,000명 줄여…"사회적 책임 소홀" 비판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시중은행들이 임직원 급여를 큰폭 인상하는가 하면 학자금 지원, 휴가 숙박 지원 등 넉넉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책임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KB국민은행은 임직원 자녀의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록금까지 100%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자녀의 중·고·대학교 등록금에 더해 유치원 학자금도 지원한다.

일반기업에서는 한 학기 수백만원에 달하는 대학 등록금까지 제공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임직원 가족 의료·건강지원비 혜택도 상당하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배우자의 일반 질병으로 인한 외래진료·약제비나 자녀·부모의 병원비가 30만원을 넘어서면 초과금액을 연간 1,400만원 내에서 내준다.

KEB하나은행은 임직원 본인과 가족의 병원 치료비 실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헬스장, 골프장 등 운동시설 이용요금을 주고, 전문 상담사를 통한 직원·가족 심리상담도 한다.

시중은행들은 법인 소유 콘도에 임직원 숙박을 제공하는 한편 휴가비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원 선호 지역에 3~4일간 호텔·리조트 이용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매년 한 차례 피복비 70만원, 제화비 30만원을 제공하며 1년에 두 차례 7만원씩 체육행사비를 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대출에서 발생한 이자이익으로 직원 복리후생을 해주고, 다른 한편으로 직원 숫자를 줄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말 기준 직원 수는 모두 5만9,591명으로 전년대비 2,163명 줄었다.

은행이 매년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고 홍보하지만, 조용히 이뤄지는 구조조정 폭이 더 크다 보니 총 인원이 감소하는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금융소비자들은 금리상승기 이자 부담에 분통을 터뜨리는 상황인데도 은행들은 최대 실적을 통해 사실상 복리후생 잔치를 벌였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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