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20 21:30 (화)
구속영장 위기 넘긴 김경수, 차기 대통령 노린다
구속영장 위기 넘긴 김경수, 차기 대통령 노린다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8.19 11:56
  • 1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속영장 기각, 지지자 똘똘 뭉치는 계기 마련"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
정청래 "새로운 대선 주자 만들어진 것"
'드루킹' 여론조작 지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새벽 영장이 기각되자 대기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여론조작 지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새벽 영장이 기각되자 대기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이라는 정치인생 최대 위기를 '정면돌파'로 극복하면서 차기 대선급 정치인으로 급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9일 정치권에서는 향후 김 지사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자칫 자신의 정치인생에 가장 큰 치명타를 가져올 드루킹 댓글여론 조작 스캔들을 보기 좋게 깨부수면서 제2의 정치인생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지사가 친문(친문재인)계파의 핵심인사라는 점에서도 이번 위기 극복은 앞으로 그의 정치인생에 새로운 길을 닦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경남도청은 김 지사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 직전 경남도정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총 사업비만 12조5088억원으로 자칫 김 지사가 구속되기라도 했다면 이번 사업은 제동이 걸릴 위기였다.

당내에서 차기 대선급 주자로 거론되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이른바 친문계 핵심인 '3철'을 비롯해 이해찬·김진표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압도하는 독자적 브랜드 파워를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가장 큰 수익이다.

드루킹 악재에도 불구 지난 6.13 지방선거 당선과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김 지사의 지지층이 더욱 똘똘뭉쳐 독자적 세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당 내에서 차기 대선급 주자로 거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 경기지사가 성폭행 의혹와 조폭 연루설 등 갖가지 의혹에 휩싸이며 정치생명에 타격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김 지사의 행보는 더욱 주목된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지사가 이번 국면을 넘기면 더 무게감이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선 주자가 한 명 만들어진 거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1%의 지지율로 박 시장(20.8%)과 이낙연 총리(15.1%)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말 바꾸기 등 석연치 않은 구석도 있는 게 사실이어서 장기적으로 도덕성에 미세한 흠집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기는 했지만 이번 수사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특검이 김 지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 향후 재판과정에서 김 지사와 드르킹과의 연루 의혹은 끊임없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ki@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구라문 2018-08-19 14:18:44
겁박으로 입틀어막아서 구속 피하고선 대선 ㅋㅋ 국민들 깊은 맘속엔 니가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경제 조진것들 잘한것도 없는 것들 담에누가 더듬어 강간당 찍기나 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