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18 10:20 (목)
‘경영난’ 조선 빅3, 하반기 구조조정·채용절벽 현실화
‘경영난’ 조선 빅3, 하반기 구조조정·채용절벽 현실화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8.23 02:28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채용 “불투명”…오히려 대규모 ‘인력감축’ 예고
수주가뭄 벗어나 업황 살아나는 내년쯤 신규채용 전망
올해 하반기(7~12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의 신규 채용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각사)
올해 하반기(7~12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의 신규 채용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의 신규 채용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려했던 일감부족 한파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공채 계획은 불투명하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채용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앞으로 수주상황을 좀 더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이후로 신규채용을 중단해 온 대우조선이 새 인력을 수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은 우선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연말까지 인력을 9000명 수준으로 맞춰야한다. 2015년 1만3199명이던 직원 수는 현재 9960명으로 약 1000명을 더 줄여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수주실적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삼우·신한중공업 등 자회사와 거제 옥포조선소 근처 부동산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회사는 망갈리아 조선소를 비롯해 디섹·웰리브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진행해왔다.

삼성중공업도 하반기 공채 계획이 전무하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부진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신규채용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공개 채용을 중단한 삼성중공업은 자구안에 따라 연말까지 약 2000명의 직원을 감축해야할 처지다.

삼성중공업은 경영 사정이 악화되자 최근 무급순환휴직 검토에 나섰으며 실적이 더 나빠질 경우 희망퇴직 도입을 검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현재 거제 삼성호텔·판교 R&D센터 등 보유 중인 부동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역시 하반기채용이 계획되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회사는 지난 4월 10년 이상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일감이 끊긴 해양플랜트부문 인력 약 2000명의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온산해양2공장 등 유휴부지 매각을 결정키도 했다. 해양플랜트 모듈설비 등을 생산하던 온산공장은 한때 1000여명이 일했으나 2014년11월 이후 수주가 끊기며 2016년 말 가동이 중단돼 현재 빈 터에 머문 상태다. 방어동해양1공장 또한 당분간 올 스톱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수주가 이어졌지만 수주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기까진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린다”며 “호황기 때 수준은 아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선박수요가 늘었고 지난해 물량도 내년실적에 반영돼 업황이 살아나면 신규채용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gija99@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