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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타개책은 '무인화?'...자판기 전성시대 '성큼'
최저임금 인상 타개책은 '무인화?'...자판기 전성시대 '성큼'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8.24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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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자판기형 매장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위), 하나투어 스마트 패스 자판기(왼쪽 아래), 이마트24 셀프형 매장(오른쪽 아래)(사진=각 사 이미지 합성)
세븐일레븐 자판기형 매장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위), 하나투어 스마트 패스 자판기(왼쪽 아래), 이마트24 셀프형 매장(오른쪽 아래)(사진=각 사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자판기로 도시락, 생필품 구매부터 여행 준비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임대료, 가맹수수료 등 각종 경영 악재들이 한꺼번에 쏱아지면서 무인 자판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편의점업계부터 여행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최신 IT 기술을 거의 유일한 타개책으로 제시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무인자판기들을 신무기로 장착, 소비자들을 맞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이미 대형자동자판기와 시식대로 구성된 셀프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무인자판기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선보였으며 미니스톱도 올 9월 대형오피스 상권 내 건물에 무인자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경우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CU는 무인자판기 대신 무인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운영 중이며 GS25는 현재 무인자판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여행업계도 무인자판기 행렬에 동참했다. 업계 1위 하나투어가 급하게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자판기 하나로 여행 준비가 가능한 ‘하나투어 스마트 패스 자판기’를 선보인 것이다.

이처럼 각 산업계에 속속들이 자판기들이 도입되는 이유는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대비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 난 상황이다. 더불어 최저임금은 매년 계속해서 높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상황으로 지속적으로 인건비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업계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건비를 아끼며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무인자판기'를 택한 것이다.

◇편의점, 무인자판기로 재탄생하다

인건비 상승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편의점들이 이 같은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무인자판기를 속속들이 선보인다.

그간 편의점 업계에서는 무인자판기 개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었다. 지난 2008년 GS25가 가장 먼저 자판기형 편의점을 선보인바 있지만, 당시 매출 부진으로 사업을 접은 바 있다.

하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해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편의점의 기능이 은행, 카페, 세탁소, 전기차 충전소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며 생활 속에 밀접한 유통채널이 됐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함에 따라 현재 시점에서는 무인자판기가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거라는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매년 편의점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임금 부담에 각 점주들의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무인자판기 도입에 가장 발빠른 곳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는 대형자동판매기와 시식대만 마련된 '셀프형매장'을 두 군데 운영 중이다. 셀프형 매장의 대형 자동판매기는 일반 자판기와 달리 1대당 80sku까지 상품진열이 가능하다. 삼각김밥 등 프레시 푸드를 비롯 유제품, 과자, 냉장상품 등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취급한다.

대용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별도 공간 20개도 마련돼 있다. 더불어 상품 진열 시 자동판매기에 해당 상품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시점에서의 판매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에 민감한 FF, 유제품 등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70개의 셀프형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의 IT 기술을 품에 안고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을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는 차세대 가맹점 수익 모델로서 신규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되게 되며 본점 관리하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고객 수요가 높은 5개 카테고리 약 200여개의 상품을 갖추고 있으며 상품 선정은 전사적으로 매출이 높은 베스트 및 필수 상품 중 소용량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기본적인 운영은 총 5대의 스마트 자판기를 통해 각 카테고리별로 이뤄진다. 여기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가 설치돼 있어 라면, 가공식품 등의 즉석 조리가 가능하며 빨대, 티슈,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도 구비돼 있다.

상품 결제는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연내 핸드페이(Hand-Pay)와 엘페이(L.Pay)까지 결제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4곳에서 시범 운영하며 가맹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의 시범 운영 기간을 최소화하고 빠르면 9월부터 실제 가맹 모델로서의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니스톱도 오는 9월 무인자판기 시범 운영을 개시한다. 대형오피스 상권 내 건물에 도입할 예정이며 여러 군데 입지를 조율 중이다. 자판기는 인근 미니스톱 점포와 전산으로 연계돼 매출 및 수익은 인근 점포로 합산되며, 발주 및 관리도 인근 점포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무인자판기는 대형오피스빌딩 근무자 가운데 외부에 나가기 귀찮아하는 고객이 주요 타깃으로 빌딩 내에서 식사 및 간식을 해결하는 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자판기 4~5개 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판매 품목은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일배류와 음료, 유제품, 디저트류, 과자류, 빵, 컵라면 등으로 구성되며, 일배류 및 유제품 자판기에는 냉장시스템을 장착해 운영한다. 또 자판기 옆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를 설치해 삼각김밥, 도시락 등을 데워 먹고 컵라면도 그 자리에서 바로 취식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여행 준비도 자판기 하나로 뚝딱!

여행 준비도 자판기에서 10초만에 끝낼 수 있다. 외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어떻게 숙소로 갈지, 어디를 관광할지, 현지에서 와이파이는 터질지 걱정되는 건 당연지사다. 하나투어가 이처럼 급하게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하나투어 스마트 패스 자판기’를 선보였다.

스마트 패스 자판기는 당장 오늘 출국자들도 해외 필수품인 전세계 28종의 교통 패스, 관광지 입장권, 데이터 유심(USIM)을 10초 만에 준비 가능한 키오스크 자판기다.

여행지 내 이동수단 고민을 해결할 오사카 주유 패스, 도쿄 지하철 패스, 후쿠오카 그린 패스 등 인기 교통 패스를 비롯, 관광지 고민을 해결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홍콩 빅버스 티켓, 파리 뮤지엄패스 그리고 현지에서 안심하고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해외 데이터 유심칩(USIM)도 판매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구매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SM면세점 서울점 1층 로비에 준비된 키오스크에서 신용/체크카드, 교통카드, 삼성페이로 구매할 수 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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