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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3세 이태성 ‘1500억 상속세 완납’에 쏠린 '눈'
세아그룹 3세 이태성 ‘1500억 상속세 완납’에 쏠린 '눈'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9.06 10:57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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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매각으로 재원 마련…30일 완납 3세 승계 마무리
홀딩스-제강 사촌 책임경영 체제로…미래 밑그림 설계 집중
이태성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제공=세아그룹)
이태성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제공=세아그룹)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 해결을 목전에 둔 세아그룹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 대표이사 부사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LG그룹 등이 상속세에 발목을 잡혀 3세 승계 재원 마련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가운데 세아그룹은 대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인 상속세 완납으로 3세 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태성 부사장은 오는 30일 국세청에 250억~300억 원에 달하는 잔여 상속세를 납부한다. 이 부사장은 2013년 부친 이운형 회장이 해외출장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모친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 은성·호성·지성 등 세 누나와 더불어 당시 주식가치만 약 3800억 원이던 자산을 상속 받았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이 부사장이 상속세 대부분을 부담했는데 이번 상속세만 납부하면 약 1500억 원으로 추산된 모든 상속세가 완납된다. 그는 세아제강·비주력 자회사의 지분매각과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재원 대부분은 계열사인 세아제강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했다.

이 부사장은 2013년 부친이 보유했던 세아제강 주식50만3031주(지분 8.38%)를 상속받으며 지분19.12%로 세아제강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그는 2014년~올해 2월 세아제강 지분을 수차례에 걸쳐 매각했고 그 결과 지분은 현재 4.2%로 줄었다. 업계에선 이 부사장이 상속세 재원마련과 동시에 사촌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과의 사촌 경영체제를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세아그룹은 이순형 회장이 그룹 총괄로 있고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은 각각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을 맡아 책임경영을 하는 상황이다.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특수강 등 특수강부문 계열사를 갖고 있는 지주회사 세아홀딩스와 강관부문이 주력인 세아제강의 큰 두 축으로 나뉜다.

업계에선 상속세문제가 해결되면서 세아그룹 3세 경영체제 재편도 사실상 마무리되는 만큼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의 독자 경영체제가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세아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태성 부사장이 승계 작업을 마무리 짓고 신사업 발굴 등 그룹 미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봤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부러운 시선을 보낼 법도 하다. 경영승계 과정에서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완납한 사례는 교보생명 1830억 원, 오뚜기 1500억 원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실상 3세 승계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삼성·현대차·LG그룹은 상속세가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다만 규모가 크다보니 상속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면 경영권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점은 문제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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