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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수주·선가 상승 ‘양 날개’ 달고 기지개 켤까
조선업, 수주·선가 상승 ‘양 날개’ 달고 기지개 켤까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9.07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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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올해 LNG선 수주 독주·선가 회복세에 주가도↑
해양플랜트 수주 전선은 ‘암울’…대우조선 2兆 로즈뱅크 수주전 촉각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를 독주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만 해양플랜트 부문에선 신규 수주가 없다보니 일감이 빠르게 줄고 있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3사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53%·4.72%·2.92% 상승했다. 최근 10일간 추이를 봐도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에 있다. LNG선 수주실적과 선가 상승 추세가 주가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실제 최근 주요선종별 가격은 전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 6개월간 1억8000만 달러에 머물렀던 LNG선은 1억8100만 달러로 0.6% 높아졌다.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도 0.4% 올랐으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역시 2016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9000만 달러를 회복했다.

LNG선에서 수주낭보도 이어졌다. 올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43척의 대형LNG선 중 38척을 국내 조선3사가 싹쓸이했다. 개별 수주량은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16척, 대우조선 12척, 삼성중공업 10척 등이다.

게다가 LNG선 추가수주는 연말까지 가능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앞서 43척을 포함해 올해 총50척에 달하는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며 “후판 값 인상으로 선박 값을 최대한 올려 받아야 할 상황에서 선가상승 추세와 맞물려 수익성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수주 전선에는 암운이 드리웠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해양플랜트 시장은 얼어붙어있다. 발주는 지난해 전 세계 4건에 그쳤고 올해는 한건도 없다. 그나마도 없는 일감을 중국·싱가포르가 낮은 인건비를 내세워 싹쓸이 해가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일감이 완전 고갈돼 해양사업본부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다. 대우조선도 2014년 이후 수주가 없는 상태로 새 일감확보가 시급하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6월 2조8000억 원 규모의 코랄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를 수주한 게 마지막이다.

대우조선은 미국 오일 메이저 셰브론이 발주한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규모의 해양플랜트인 로즈뱅크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 싱가포르 셈코프마린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이번 일감마저 경쟁국에 뺏기면 시장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느껴진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번 선점했던 플랜트시장이 뺏긴다면 되찾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다면 다른 조선사들에게도 반전의 계기가 되는 등 업계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NH투자증권은 하반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최진명 연구원은 “해양플랜트의 부재도 끝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개 프로젝트, 165억 달러 수주물량이 국내 조선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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