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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캄보디아'…금융권 '블루오션' 승부수
기회의 땅 '캄보디아'…금융권 '블루오션' 승부수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9.07 07:4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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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들, 캄보디아 시장확대 '속도'
빠른 성장세, 낙후된 금융시장…"성공가능성 높아"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사들이 캄보디아 금융시장에서 시세를 확장하고 있다. 현지법인을 인수하고 지점을 확대하며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외국자본에 대한 규제도 심하지 않은 데다, 성장 가능성도 높아 집중투자하는 것이다.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정경순 KB국민카드 상근감사위원, 테이 홍 헹 인도차이나뱅크 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공상연 KB 대한 특수은행 법인장, 이경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장./사진제공=KB금융지주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정경순 KB국민카드 상근감사위원, 테이 홍 헹 인도차이나뱅크 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공상연 KB 대한 특수은행 법인장, 이경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장./사진제공=KB금융지주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지난 4월 'LVMC 홀딩스(구 코라오홀딩스)'와 조인트벤쳐 형태로 공동 인수한 'KB 대한 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의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KB 대한 특수은행'은 'LVMC홀딩스'가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 자동차와 딜러샵 판매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초기 영업에 나선다. 

국민은행도 캄보디아 내 지점을 늘리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현지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의 5호점 스텅민체이지점 및 6호점 츠바암포지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3호점인 뚤뚬붕지점과 4호점인 떡뜰라지점을 개설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박차를 가했다. 

NH농협은행도 캄보디아 내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현지 소액대출법인 'SAMIC'을 인수하고 법인명을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로 바꿨다. 이 회사의 출범식은 오는 11일에 예정돼 있으며,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9일에 사전 출발해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살필 계획이다.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시장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지난 6월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VisionFund Cambodia)'를 인수해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 WB파이낸스는 총자산 2200억원의 여·수신 기능을 갖춘 금융사로, 1400여명의 직원과 전국 10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현지법인 '신한크메르은행'의 은행명을 '신한캄보디아은행'으로 바꾸고 본점을 캄보디아 대표 상업 및 금융 중심 지역인 프놈펜으로 이전했다.

은행들이 캄보디아에 집중하는 이유는 낙후된 금융환경으로 인해 성장가능성이 여타 동남아 국가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는 70여개 중소여신전문사 중 시장점유율 3위로 성장했으며 KB캄보디아은행은 최근 2년 동안 대출금이 두 배로 증가했다. 디지털뱅킹 서비스인 'Liiv KB Cambodia'는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3만4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월 평균 약 400만달러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캄보디아는 인구가 약 1600만명으로 경제 규모가 크지 않은 나라다. 123개의 금융회사가 경쟁하는 가운데 금융회사 전체 자산 역시 277억달러(약 31조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노동집약적 의류·신발 수출을 주요 동력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628달러에서 2016년 1230달러로 증가했고 빈곤율 역시 2005년 30.1%에서 2015년 14.0%로 크게 감소했다. 그 결과 세계은행은 캄보디아를 2016년 중저소득국으로 소득 지위를 상향분류했다.

은행간 이체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금융시스템도 발전되지 않았다. 인구의 약 17%만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잔고를 유지할 여력이 없거나 이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잔돈 이외에는 대부분 달러화를 사용하는 경제이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외국의 직접투자나 외환에 대한 규제 역시 심하지 않은 편이라 금융회사도 외국자본이 65%에 이른다"며 "성장기회가 큰 나라이기에 영업은 물론 사회공헌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기업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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