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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출퇴근도 OK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시승기] 출퇴근도 OK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9.0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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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주차장에서는 '어라운드뷰모니터링'이 척척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사진=천원기 기자)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를 단순히 레저용 차량으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픽업트럭'으로 분류되는 만큼 큰 차제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뛰어난 연비와 가벼운 몸놀림, 같은 배기량의 절반도 안 되는 연간 2만8000원의 자동차세는 충분히 구매 포인트로 작용한다. 덩치 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좋아한다면 데일리카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제는 정말 그런지 느껴볼 차례. 렉스턴 스포츠를 타고 대형마트에서 장도보고, 동승객과 함께 출퇴근에도 이용해봤다.

우선 영등포의 한 대형마트를 방문하기 위해 렉스턴 스포츠의 시트에 앉아보니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실내가 최고급 세단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화려하고 시인성이 뛰어난 계기판을 비롯해 편안한 시트와 곳곳 가죽소재의 마감재는 보기에도 좋았다. 실내 청소도 편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른 헝겊으로 쓱쓱 닦아주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실외도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는 'G4렉스턴'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픽업트럭이라는 느낌보다는 '고급지다'라는 느낌이 먼저 와 닿는다. 

시동을 걸면 2.2리터 디젤엔진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LET 2.2 엔진은 최대토크가 나오는 구간이 1400rpm(엔진회전수)으로 매우 낮아 초반 가속력이 뛰어났다. 대형마트로 이동하는 구간은 교통량이 많은데다 신호대기 등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했지만 2톤에 가까운 차량의 몸놀림은 날렵했다. 높은 시트포지션도 넓은 시야을 확보해줬다. 여기에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도 한 몫 거들었다.

사각지대 감시 시스템 등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은 차들로 뒤엉킨 도로에서 차선변경 등 운전을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사실 이런 편의기능만 놓고 봐도 렉스턴 스포츠는 세단에 버금갈 정도로 안락했다.

대형마트에 들어서자 다닥다닥 붙어있는 차량들 사이로 "이 큰 차를 주차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엄습했지만,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시스템 덕분에 주차를 쉽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차량 주변 상황을 하늘에서 보는 것 같은 영상을 제공해줘 주차가 매우 쉬웠다.

마트에서 두 손 가득히 구입한 물건은 적재공간을 이용하니 편했다. 이제는 마트를 나와 함께 이동할 동승객 2명을 태웠다. 한 사람은 조수석에, 또 다른 사람은 뒷자리에 앉았다. 영등포에서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뒷자리에 앉은 사람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 승차감을 물었다. 키가 180cm를 넘었기 때문에 뒷자리 승차감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다. "장거리 이동도 괜찮을 것 같고 불편하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실제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휠베이스는 3100mm로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EQ900,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와 비슷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행 중 노면 상황이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해졌다. 승차감을 꽤 해치는 부분이었는데 이 점은 동승객들도 똑같이 느꼈다.

렉스턴 스포츠는 올 8월까지 2만2577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 순위는 13위 정도다. 현재 시판되는 국산차만 60개 모델이 넘는다. 픽업트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선전하는 이유는 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매력을 이미 소비자들이 알아챘기 때문은 아닐까. 참고로 판매가격은 2320만~3238만원이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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