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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협력사 직원 사망, ‘확’ 다른 삼성과 에쓰오일의 후속 대책
[뒤끝토크] 협력사 직원 사망, ‘확’ 다른 삼성과 에쓰오일의 후속 대책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9.0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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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알감디 에쓰오일 대표(왼쪽부터),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합성)
오스만알감디 에쓰오일 대표(왼쪽부터),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합성)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에쓰오일 협력사 직원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후속 대책을 보고 있자니 외국계 기업의 태도에 한숨만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발생한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유출돼는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다음날에는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촉매 교체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A씨(45)가 타워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죠.

사전 안전교육과 안전관리 메뉴얼이 지켜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사고 후 대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죠. 하지만 결과야 어쨌든 근로자가 사망한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죠.

물론 두 회사의 협력사 직원이 사고가 발생한 지점과 원인은 달랐습니다. 하지만 더 큰 차이는 사고 후 대응 방안이었죠.

삼성전자는 4일 오후 1시 55분 사고가 발생하고 하루 뒤인 5일 오전 김기남 대표이사가 직접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스스로 안전에 대해 과신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처음부터 살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업장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치 않겠다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죠.

그렇다면 에쓰오일은 어땠을까요. 에쓰오일은 지난 5일 오전 11시20분 온산공장 사고 직후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에쓰오일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만 내놓고 있으며, 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언급조차 없네요.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기업인 것도 사실이고, 에쓰오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외국계 기업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한 태도는 너무나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가 외국인이라고는 하지만, 근로자도 한국인이고, 주요 경영진도 모두 한국인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사과한 것이 언론플레이를 위해서였다고 욕하는 시각도 있지만, 회사 대표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에쓰오일이 사고에 대한 공식 성명을 언제 내놓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약속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주 뒤끝 토크 였습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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