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9-23 00:30 (일)
'사기·가짜'에 시들어 가는 암호화폐…멀어진 ICO
'사기·가짜'에 시들어 가는 암호화폐…멀어진 ICO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9.09 10:45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코인' 미끼로 사기…투자금 200억원 가로채
골드만삭스 오보에 비트코인 등 시세 '와르르'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암호화폐를 미끼로 한 사기와 가짜 뉴스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시름을 앓고 있다. 최근 이른바 '삼성코인'을 판매한다면서 200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사기 행각이 드러나는 등 연이은 악재에 발목이 잡혀 암호화폐 공개(ICO) 등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화가 멀어지고 있다.

최근 거짓 암호화폐를 미끼로 투자금을 유치하고 이를 빼돌린 사기 행각이 드러나 경찰이 쫓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거짓 암호화폐를 미끼로 투자금을 유치하고 이를 빼돌린 사기 행각이 드러나 경찰이 쫓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9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관련된 암호화폐를 미끼로 1300여명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챈 업체 대표들이 경찰에 발각됐다.

삼성의 기술력이 투입된 삼성 코인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소개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삼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고,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도피 중에도 직원들에게 투자금을 다른 법인 계좌로 옮기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5일에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계획을 중단했다는 언론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거대 투자사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을 뺀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이틀간 폭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기준으로 5일 2시 82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날인 6일 2시 740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해당 보도는 '가짜 뉴스'라며 사태 진화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7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를 악용한 범죄수익 은닉 등 자금세탁 위험이 높은 금융거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6일 열린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에서 “금융감독당국으로서는 금융혁신을 장려하면서 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상통화나 ICO 등에 수반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을 진정시키고,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며,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암호화폐는 통화도, 화폐도, 금융통화상품도 아니다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이은 암호화폐를 악용한 사기 등으로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정부의 부정적 시선은 더 짙어질 수 밖에 없어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jjj@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