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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금리인상 '꿈틀'…신흥국 통화불안 '휘청'
미국 9월 금리인상 '꿈틀'…신흥국 통화불안 '휘청'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09.10 14:35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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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전망치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의 긴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자금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위기의 전염 가능성과 국내 증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CG)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CG)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2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했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670억 달러 규모의 대중 추가 관세 준비 언급의 영향도 있지만, 고용지표 호조 영향이 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이 27.1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2.7%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다.

임금상승률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시 주목하는 지표다. 미국 내 총 소득이 잘 늘어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 고용자수와 주간 소득을 곱한 총 소득은 8월 기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올 들어 두 번째 높다.

시장은 미국 연준이 임금상승률 호조에 따라 점진적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용지표 발표 후 연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연방기금 선물시장에 내재된 연내 4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왔던 61%에서 현재 69%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여전히 1차례(올해 2차례 금리 인상 가정)가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신흥국 시장이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취약 신흥국 경제가 지난 6월 인상 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미국경제의 강한 성장은 신흥국 경제에 종전처럼 경제성장세 확대라는 '약'이 아니라 오히려 통화불안이라는 '독'이 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 신흥국 통화불안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기반이 취약한 신흥국 중 성장 여력 회복 가능성이 존재하는 국가를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자에게 조언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신흥국 위기의 전염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중심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미국발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및 각 국가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국의 회수 압력이 커지면서 신흥국의 위기가 고조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9월 FOMC까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신흥국 통화가치 및 자산 불안정성이 이어질 수 있으나, 지엽적인 문제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들은 연준의 FOMC 고비를 넘겨야 하지만 지역, 국가별 차별성이 크다는 점에서 전면적인 전염 위험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4분기 달러화 약세 전환 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상대적으로 건전한 신흥아시아 중심으로 통화가치 안정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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