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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도입, 보안서비스 시장 ‘활짝’...“신시장 열린다” 기대감↑
무인점포 도입, 보안서비스 시장 ‘활짝’...“신시장 열린다” 기대감↑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9.11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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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50% 무인점포 전환 시 보안 매출 480억원 신규 창출
무인매장 지능형 보안 CCTV와 TV(사진=에스원, 한국투자증권)
무인매장 지능형 보안 CCTV와 TV(사진=에스원, 한국투자증권)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치솟는 인건비 부담에 무인점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덕분에 보안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새로운 블루오션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무인점포는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지난 1월 무인점포 '아마존고'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아마존고는 카메라와 센서로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고르는지 인식하고 아마존 앱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무인 매장이다.

이와 함께 미국 대형마트는 일찍부터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다. 중국에서는 RFID 태그를 활용한 무인 편의점도 확장 추세이다. 일본도 고용 인력 부족으로 정부 주도하에 무인 편의점을 늘리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무인서비스 도입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순차적으로 무인 계산대를 도입하고 있다. 유인 계산대와 병행 운영하고 있으나 고정적으로 계산대에 배치되던 인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시범 단계지만 편의점도 야간 시간대에 무인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이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허나래·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주는 무인서비스 도입 시 최저 임금 인상으로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이용자는 결제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최신 무인화 기류 변화로 인해 보안서비스 시장의 전망이 장밋빛으로 채색되고 있다. 무인매장 운영을 위해 출입관리, 결제 등과 함께 지능형 CCTV, 출동 등 첨단 보안서비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대표적인 보안서비스로 단순 CCTV가 아닌 관리 범위가 넓은 대학교, 위험성이 높은 공장 등에 많이 보급돼 있는 SVMS(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편의점은 매장 내에 영상을 단순히 녹화, 조회하는 CCTV를 이용하고 있으나 무인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기능이 탑재된 SVMS가 적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SVMS는 CCTV 카메라에 탑재된 지능형 영상 알고리즘이 녹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매장 내 난동자, 잔류자, 이상 행동자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 센터에 통보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무인매장에 도입되는 또 다른 주요 보안서비스는 이상 음원 탐지시스템이다. 무인매장에서 갑자기 비명이나 기물 파손음 등이 발생하면 이상 음원 탐지시스템이 감지해 관제 센터에 바로 통보되며 관제 요원이나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

무인 편의점 내에서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 지능형 영상 분석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지만 출입문 옆 비상버튼도 누를 수 있다. 점원이 없지만 쇼핑하는 고객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 외에 무인매장을 보안 외에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업무지능화(BI) 기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허나래·양종인 연구원은 "BI는 무인매장의 출입자 수, 고객 분포 및 고객 동선을 측정해 관리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무인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 편의점 수가 늘며 보안서비스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보안업체 에스원은 BGF의 편의점 CU 외에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 10개점에도 무인매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무인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등으로 확대돼 관련 보안 수요는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두 연구원은 "전국에 편의점은 4만개, 마트는 400개, SSM은 1200개가 있다"며 "이 중 보안 서비스 가격 산출이 용이한 편의점을 대상으로 무인점포 전환 시 보안서비스 규모를 추정해 본 결과, 10%가 무인점포로 전환되면 보안서비스 매출 96억원이 신규로 창출되고, 50%가 전환하면 보안 매출은 480억원으로 늘어난다. 50% 전환 시 국내 출동보안 시장(2017년 1.6조원 추정)은 3%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안업체들이 무인 편의점뿐만 아니라 무인 주차관리, 무인 도서관, 무인 독서실, 노인 및 어린이 케어 서비스, 근태 관리 등으로 보안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대규모 신규 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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