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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산업 새 돌파구는 '공유주방'...김기웅 대표 "A부터 Z까지 푸드 스타트업 돕겠다"
F&B산업 새 돌파구는 '공유주방'...김기웅 대표 "A부터 Z까지 푸드 스타트업 돕겠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8.09.10 17:21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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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푸드포럼에서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류빈 기자)
10일 오후 서울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푸드포럼에서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공유주방은 공유 오피스 시장 만큼이나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공간 중심의 F&B 비즈니스 생태계를 ‘공유경제’라는 솔루션을 통해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자 한다.”

공유경제형 외식창업 플랫폼, 공유주방 ‘위쿡’의 운영사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김기웅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넥스트 키친, 넥스트 푸드(Next Kitchen Next Food)' 포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서울창업허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국내에서 ‘뜨거운 감자’인 자영업 ‘생존’ 이슈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안적 측면으로 ‘공유주방’을 꼽았다.

이날 주요 연사인 미국 공유주방 ‘유니온 키친’의 창업자이자 CEO인 컬린 길크리스트(Cullen Gilchrist)와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이사가 공유주방이 가져올 F&B 생태계의 변화와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공유주방이란 공유오피스와 같이 주방을 ‘공유’해 다른 이들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차량이나 사무공간을 빌려 쓰기 위해 일정 비용을 내는 것처럼 공유주방 역시 일정 비용을 내고 사용할 수 있다. 이 공유주방에는 주방용품, 식기 등 장비 지원뿐만 아니라 그 곳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을 유통 시켜주고, 엑셀러레이터 역할까지 같이 해주는 등 키친 인큐베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F&B사업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업자들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F&B 생태계는 공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많은 외식업자, 식품업자들이 공간과 설비부터 마련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구조 탓에 고정 비용 문제를 겪는다”며 “공유주방이 국내 시장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 공유주방 산업의 초창기다. 공공부문에서 시작을 많이 하고 있다”며 “외식 창업 인큐베이터를 운영하는 수많은 지자체들에서 외식창업공간을 기획하고 있지만 대부분 식당 포커스에 비중이 맞춰져 있다. 반면, 해외는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하고 있는 곳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현재 국내 공유주방 산업의 한계점을 짚었다.

김 대표는 “이미 식당은 포화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청년을 위한 외식창업을 지원하는 게 계속 나와야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저희 공유주방, 키친 인큐베이터 서비스인 ‘위쿡’은 공공기관과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함께하면서 푸드 메이커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적은 창업 비용으로 실패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제품 기획, 개발, 더 나아가 소량으로 생산까지 해본다”며 “와디즈와 같은 사이트에서 크라우드 펀딩 진행을 같이 한다. 이게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시장성이 가능한 제품은 식품 OEM공장과 연결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향후 10년 후 F&B 시장은 더욱 양극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 중심의 소품종 대량생산과 식품, 제조, 가공의 경계가 무너진 사람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더욱 극명하게 나뉠 것이라는 의미다.

김 대표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맞는 것은 공유 주방을 기반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유주방은 푸드메이커들이 공간과 돈,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열린 '넥스트 키친, 넥스트 푸드' 포럼에서 컬린 길크리스트 '유니온 키친' CEO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류빈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열린 '넥스트 키친, 넥스트 푸드' 포럼에서 컬린 길크리스트 '유니온 키친' CEO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류빈 기자)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미 공유주방 시스템이 활성화 돼 있다. 컬린 길크리스트는 공유주방 사업인 ‘유니온 키친’을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해 공유주방에서 만든 제품들이 미국 전역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도와 공유주방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컬린 길크리스트는 “유니온 키친을 통해 500개 넘는 회원들이 생겼고, 900여개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800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고 2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수익이 창출될수록 워싱턴 D.C.의 지역 경제에도 이익이 됐다”고 공유주방 사업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김 대표와 컬린 길크리스트를 포함해 서울대 푸드비즈랩 소장 문정훈 교수, 이여영 월향 대표, 천세희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이사 등 총 11명의 연사가 마이크를 잡고 미래 F&B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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