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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뺀 '쏘나타' vs 디젤 얹은 '말리부'…최종 승자는?
디젤 뺀 '쏘나타' vs 디젤 얹은 '말리부'…최종 승자는?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9.12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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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s 한국지엠 디젤엔진 놓고 '전략대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뉴 라이즈'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뉴 라이즈' (사진=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중형차 시장의 라이벌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한국지엠 '말리부'가 판매경쟁의 '2라운드 링'에 오른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디젤엔진을 과감하게 포기한 반면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에 새롭게 디젤엔진을 얹을 계획이어서 향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디젤엔진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현대차와 한국지엠이 '디젤엔진'을 놓고 전략 대결을 펼쳐 주목된다.

현대차는 간판급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를 비롯해 i30, 맥스크루즈 등 4개 차종에 한해 디젤엔진의 판매를 중단했다.

쏘나타의 경우 디젤엔진 판매가 중단되면서 2.0 가솔린 및 터보, 1.6터보 가솔린, 2.0 LPI, 하이브리드 등 기존 7개의 엔진라인업이 5개로 축소됐다.

'7개의 심장'이라는 다양한 엔진라인업을 적극 홍보했던 현대차가 디젤엔진의 판매를 중단한 배경은 판매량 때문이다. 올들어 쏘나타 전체 판매량은 3만8000여대로 이중 디젤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도 못 미친다.

특히 이달부터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국제표준시험방식·WLTP)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차라리 디젤엔진을 포기하고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에 집중하는 쪽이 향후 전체 판매량 상승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판단을 한 셈이다.

현대차는 이와는 별도로 엄격해진 환경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대로 한국지엠은 이르면 내달 선보일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에 디젤엔진을 추가한다.

기존 1.5리터 및 2.0 가솔린 엔진과 더불어 디젤엔진을 추가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디젤 수요가 꾸준한 만큼 판매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WLTP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가격상승이 불가피하지만,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좋은 조건의 차'를 만들기 위해 막바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근 WLTP 기준을 맞추기 위해 새롭게 출시한 트랙스도 가격 인상 요소가 발생했지만 동결했다"며 "말리부도 그런 측면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리부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줄 실질적 모델로 평가된다. 회사 차원에서도 앞서 수입·판매했던 '이쿼녹스'와 달리 성공여부가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디젤엔진은 기존 크루즈와 이쿼녹스에 탑재됐던 1.6 터보로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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