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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반도체?'...ESS시장 가파른 성장세 구가, "뜨는 기업은 어디"
'제2의 반도체?'...ESS시장 가파른 성장세 구가, "뜨는 기업은 어디"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9.12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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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형 ESS.(사진=한국전력 블로그)
컨테이너형 ESS.(사진=한국전력 블로그)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우리 기업 중심의 ESS 시장 구도는 앞으로도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중국 등 후발주자들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당장 경쟁사로 보기는 어려울 정도의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LG화학, 효성 등 국내 ESS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ES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충분한 스터디가 밑받침됐다. 게다가 국내 ESS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민간 투자를 통한 대규모 운영이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도 잇따라 성공하면서 한국 기업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개별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도 도드라진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에 매출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ESS 사업이 포함된 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21.9% 늘어난 1조727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LG화학도 2분기 전지부문에서만 매출 1조494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달성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자동차배터리 매출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한국시장 성장, 소형전지의 신규 시장 확대 등으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3월 글로벌 1위 ESS 업체인 미국 에너지스토리지(AES)와 이 분야 최초로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상반기 ESS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한 15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ESS 전체 매출액(700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올해 ESS 매출 예상액은 2700억원대로 전년 대비 4배가량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효성에 따르면 국내 ESS 설비의 전력 저장 용량은 2012년 ESS 상용화 후 작년까지 총 1.1GWh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기존 저장 용량을 뛰어넘는 1.8GWh의 ESS가 설치됐다. 특히 정부가 작년 말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63.8GWh)까지 늘리겠다는 ‘재생 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해 향후 ES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150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29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ESS시장이 처음 시작됐을 때 우리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며 “중국이 기술력은 많이 따라왔지만, 인지도나 기술력 측면에서 아직까지 우리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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