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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중도해지 약정금리 보장…고객 웃는다
저축은행, 예금 중도해지 약정금리 보장…고객 웃는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09.12 09:3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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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저축은행에도 예대율 규제 도입
금감원 "기간에 따라 중도해지이율 달라져야"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저축은행들이 예금을 중도해지 해도 약정금리 그대로 적용하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는 2020년부터 저축은행에도 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면서 예적금 규모를 확대해 대출 규모를 키우키 위함이다.

더불어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저축은행의 중도해지이율 산정체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면서 저축은행들이 중도해지시에도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SBI‧유진‧상상인저축은행 등이 중도해지 후에도 약정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수신상품을 판매 중이다.

OK저축은행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현재 누적 수신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하루만 맡겨도 연 1.9%의 금리를 제공한다. 중도해지시에도 해당 금리를 그대로 적용해준다.

저축은행들이 중도해지시에도 약정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수신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는 예대율 규제에 맞춰 수신 규모를 확대해 대출 영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이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는 보통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예치하는데 이를 채우지 못하면 0%대의 금리를 받게 돼 손해가 크다.

OK저축은행의 ‘OK정기예금’의 경우 중도해지이율은 1년 미만 0.3%, 1년 이상 1.0%다. 1년 이상 예치하지 못하는 경우 금리는 거의 없는 수준인 것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은 발상을 바꿔 하루만 맡겨도 약정금리를 적용해주는 상품을 선보였다”며 “사정이 생겨 일정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해지를 해도 약정금리를 보장해줘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5월 최고 금리 연 3.1%를 제공하는 ‘SBI스페셜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 가입기간 3년에 기본이율은 3%로 금리가 높은 편이다.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할 경우 0.1%의 우대금리를 더해 연 3.1%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입 후 1년이 지나 중도해지를 하게 되더라도 연 2.6%의 금리를 보장해준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중도해지 괜찮아 369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단 하루만 맡겨도 연 2%의 금리가 제공된다. 3개월 이상 예치시 2.1%, 6개월 이상 예치시 2.2%, 9개월 이상 예치시 2.4%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2020년부터 저축은행에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를 막고 건전성을 강화하고자 저축은행에도 시중은행 수준의 예대율 규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2020년에 110% 이하, 2021년부터는 100% 이하로 예대율을 맞춰야 한다.

예대율 규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조달한 예수금을 초과해 대출을 취급하는 것을 막는 지표로, 대출을 확대하려면 예금도 늘려야 한다.

또 금감원은 중도해지시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부분에 대해 불합리하게 보고 저축은행중앙회와 표준규정 개선작업의 원칙적인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년 만기 가입을 했는데 1개월 만에 해지한 것과 11개월 만에 해지한 것과 같은 수준의 이율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으로 유지기간에 따라 금리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앙회에서 저축은행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규정 개선작업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산 시스템 마련 등 후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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