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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지진·메르스', 항공업계 추석 성수기 '날벼락'...결항편수만 '1400여편'
'태풍·지진·메르스', 항공업계 추석 성수기 '날벼락'...결항편수만 '1400여편'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9.12 02: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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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취합 및 연합뉴스)
(사진=각사 취합 및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7~9월 추석까지 항공업계는 성수기 시즌이지만, 올해는 태풍과 지진 등 결항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어요. 게다가 최근 메르스까지 발생하니 죽을 맛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태풍 ‘솔릭’과 ‘제비’,일본 지진에 이어 메르스까지 발생하면서 항공업계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고 있다. 불과 20일 사이 태풍과 일본 지진 등으로 인해 결항된 국내항공사 편수가 1400여편에 이르고, 게다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메르스 확산 공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11일 아시아타임즈가 국내 항공사별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태풍과 일본 지진 등으로 결항된 항공편을 파악한 결과 1436편에 달했다. 

항공업계의 날벼락은 지난달 22일~24일까지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시작됐다. 22일 오후부터 시작된 결항사태는 국내선의 경우 전부 결항됐고, 일본 하늘 길도 꽉 막혔다. 솔릭으로 인한 결항편수는 총 650편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5일 일본으로 북상한 슈퍼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기는 한편 다음날인 6일 훗카이도 일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삿포로 치토세공항까지 문을 닫게 되자 국내 항공업계는 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치토세공항은 이틀 후 운항이 재게 됐지만 물에 잠겨 폐쇄된 간사이공항은 이날까지 문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 주요 노선을 두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를 비롯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오사카 노선을 전면 중단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날까지 아시아타임즈가 파악한 결항편수(간사이/치토세공항)는 786편으로 지난달 솔릭 태풍 때 보다 100여편 이상 많다. 

(표=김영봉 기자)
(표=김영봉 기자)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이 144편(간사이134편/치토세10편)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항공은 134편, 아시아나항공이 124편, 티웨이항공 120편, 진에어가 106편, 에어부산 98편, 이스타항공이 58편이 결항조치가 내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7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온 직장인 60대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항공업계는 과거 악몽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5년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메르스의 영향으로 당시 항공업계는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연이어 발생한 태풍 등 수습이 끝나지 않는 상태에서 메르스까지 덮치면서 추석 성수기까지 직격탄을 맞게 생겼다”며 “3분기는 실적은 아마 최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간사이공항 폐쇄 등으로 인해 일본 노선을 주로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의 경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가장 우울한 성수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내항공사의 일본 간사이공항 운항중단은 대한항공이 오는 13일까지 추가연장을 한 상태고, 제주항공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일부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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