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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 사망, 계속되는 여진에 “일본 가도 되나?”...여행업계 ‘초비상’
수십 명 사망, 계속되는 여진에 “일본 가도 되나?”...여행업계 ‘초비상’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9.13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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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강진 현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홋카이도 강진 현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지난 6일 새벽 규모 6.7의 강진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 홋카이도에 여진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객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일본 기상청이 향후 일주일간 강진 발생을 예고하면서 여행사들도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홋카이도에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해 이번 강진으로 최소 4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00여 채의 건물 피해가 발생했다. 1599명이 대피소 신세다. 지진 관측 사상 진도 7을 기록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6번 뿐이며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들은 홋카이도 여행 취소 시 일정 기간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업체별로는 하나투어가 오는 15일 출발분까지 수수료 없는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16일부터 상품 운영 재개 여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도 13일까지 수수료 없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지진뿐만 아니라 오사카를 강타한 태풍 등 일본의 연이은 자연재해 발생으로 여행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여행사 입장에서 보면 일본은 상당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매출 비중은 각각 22%, 19%에 달한다. 심지어 인원 비중은 각각 39%, 22%로 일본 비중이 상당히 높다.

지인해·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연이은 자연재해 발생으로 여행 및 항공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며 "특히 9월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 만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클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불안감으로 인한 취소 여파가 일본 인근 지역 어디까지, 그리고 언제까지 미칠지도 미지수다. 아직 취소 여부를 고민하는 고객도 있어 지진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 없이 꾸준한 매출을 만들어주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업계의 매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재해 발생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불안심리가 늘어 신규예약이 대폭 줄어 올 추석을 포함해 11월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위축 심리는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해외여행 자체에 대한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우려스러운 건 일본을 대체할 여행지가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더불어 "단기간으로 악재이긴 하나, 그간 선례를 봐 왔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은 걸리겠지만 수요는 다시금 차차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번 지진으로 신규예약이 둔화된 상태여서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외여행의 경우 출발 몇 달 전부터 계획하기 때문에 여행의 목적지가 변경되는 등 수요가 다른 국가로 유입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해외여행 자체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천재지변에 대한 구체적인 표준 약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천재지변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정할 것인지, 재해가 발생하고 여행이 정상적으로 가능하기까지 기간은 어느 정도나 볼 것인지 등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매번 여행사들이 예측 불가능한 천재지변 발생 시 막대한 손해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기준이 없다 보니 소비자들도 매번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표준 약관을 만들 때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지진, 태풍 등 각 재해마다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는 등 정확한 기준을 만들어야 소비자의 혼란을 막을 수 있고, 더불어 여행사들도 이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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