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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해양플랜트 꺼진 불씨 살릴까
삼성重, 해양플랜트 꺼진 불씨 살릴까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9.13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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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경영 정상화 위한 신규수주 사활…일감부족으로 유휴인력 발생 불가피
올해 수주목표에 42%만 달성…“릴라이언스 FPSO 물량 반드시 확보”
삼성중공업 에지나 FPSO가 지난 1월 24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 도착한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에지나 FPSO가 지난 1월 24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 도착한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건의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해 일감은 남은 상황이지만 적자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선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가 절실하다. 유가가 많이 올랐으나 전반적인 업황이 뜻 같지 않으면서 회사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해양플랜트 신규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올해 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인도 릴라이언스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로즈뱅크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했지만 탈락했다. 가격경쟁력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싱가포르 셈코프마린에 밀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정비를 감축하지 않고선 해양플랜트 신규수주가 불가능하단 판단에 따라 창사 이래 첫 무급휴직 실시라는 고육지책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현재 4건의 해양플랜트 수주잔고를 보유 중인 가운데 연말 스베드럽 프로젝트 건조가 완료된다.

이후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페트로나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부유식 원유생산설비(BP FPU), 모잠비크 코랄 FLNG 등 3건의 일감이 남는다. 이달부터 본격 공정에 돌입하는 모잠비크 코랄 FLNG 인도는 2022년 6월이지만 나머지 2개의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0년이면 대규모 유휴인력 발생이 불가피하다.

수주 시점부터 실제 인력이 투입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기간만 약 1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해양플랜트 일감을 수주해야 하는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82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37억 달러로 달성률은 42%에 불과하다. 마음이 급한 만큼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상황을 주시하며 상선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수주부진을 만회하려면 하반기 해양플랜트가 필수”라며 “싱가포르 조선사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릴라이언스 FPSO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하반기부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시장 회복 시 삼성중공업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가 최대 장점으로 관련 시장이 회복하면 수주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유가 수준에선 투자가 활성화되기 어려워 당분간 힘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매출구조는 해양플랜트 의존도가 높은데 수주잔고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다 구조조정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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