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9-20 08:00 (목)
'역대급' 폭염에 신음했던 일본서 韓미니선풍기 인기… "내년에도 많이 팔릴 것"
'역대급' 폭염에 신음했던 일본서 韓미니선풍기 인기… "내년에도 많이 팔릴 것"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9.13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사히TV(2018.8.1.방송)에 방송된 한국 미니선풍기(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마쿠아케'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 한국 미니선풍기(우). (사진=코트라 제공)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올해 '폭염'에 시달렸던 일본에서 한국의 미니 선풍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13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의 한 미니선풍기 업체는 일본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목표 금액의 3839%를 상회하는 767만 9559엔(한화 약 7600만 원)을 달성하고, 오프라인 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약 3만 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 일본은 기상청이 통계를 시작한 1946년 이래 전국적으로 가장 더운 폭염을 보냈다. 지난 7월에는 열사병으로 인한 응급차 이송자만 5만 4220명, 사망자 133명으로 사상 최다 열사병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단순한 더위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무더위에 음료, 냉각시트 등 대책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선풍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상용품 잡화점인 ‘프랑프랑(FranFran)'에서는 지난 4월말부터 한국의 미니 선풍기를 벤치마킹한 제품을 판매해 당초 예상을 웃도는 9만2000개를 모두 팔아치웠다. 이와 비슷한 또 다른 제품도 10만 개도 모두 판매했다. 일본에서의 미니 선풍기 수요를 짐작할 수 있는 기록이다. 

대형 잡화점 ‘로프트(Loft)’에서도 미니 선풍기는 큰 인기를 끌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신장했고, 가전제품 전문점인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는 지난해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요도바시 카메라 담당자는 “2017년에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구입이 많았으나, 올해는 무더위 영향도 있어 일본인 고객에게도 상당히 팔렸다”고 답했다.

일본의 미니 선풍기 주 사용 연령층은 트와이스로 시작된 제3차 한류붐의 영향을 받은 10-20대다. 구글이나 일본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미니 선풍기’를 검색하면 바로 한국과 관련된 단어들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미니 선풍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 중 한국과 관련된 포스팅을 좋아하는 층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양판점인 로프트, 도큐핸즈 및 마루이 백화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에도 입점, 약 3만 개 이상의 미니 선풍기를 팔아치운 한국 업체의 일본 현지 독점판매 담당매니저는 "출시 전에는 일본 휴대용 선풍기 시장이 형성 초기 단계라 리스크가 상당히 있었지만, 미니멀하고 우수한 성능의 제품이기에 다양한 채널로 실시한 마케팅과 4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를 타고 일본시장에서의 안정적 판매가 시작됐다고 내부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일본에서 미니 선풍기 내수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한국과 기후, 문화가 흡사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소비자들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벤더들이 잡화점에의 유통 제안이 보다 쉬워졌다. 

다만 일본 내 잡화점과 양판점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적절한 사업 파트너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bds@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