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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웹드라마' 시장… 성장 요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웹드라마' 시장… 성장 요인은?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9.13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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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칠개아(柒个我)>와 <무법옹포적니(无法拥抱的你)> 포스터. (사진=바이두 백과)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중국에서 웹드라마 시장이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년 전에 비해 거의 약 10배에 달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광고 등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13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 웹드라마 시장은 지난 2013년 135억9000만 위안(한화 약 2조2221억 원) 규모에서 2017년 952억3000만 위안(약 15조5691억 원)으로 매년 40% 이상의 꾸준하게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1000억 위안(약 16조349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치이(爱奇艺), 유쿠(优酷,YOUKU), 텐센트(腾讯视频), 망고TV(芒果TV) 등 중국의 웹드라마 유통 온라인플랫폼이 최근에는 웹드라마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리며 웹드라마를 자체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들을 대부분 본인들 동영상 플랫폼에서 독자적으로 제작 및 방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회수 기준 상위 20편의 웹드라마의 플랫폼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텐센트에서 제작한 웹드라마는 총 10편으로 286억 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어 유쿠 제작 7편(합산 211억 뷰), 아이치이 제작 3편(합산 61억 뷰), 망고TV 제작 2편(합산 22억 뷰)이다.

웹드라마는 △드라마 소재의 다양화 △영화 감독들의 웹드라마 진출 △배당분배방식을 통한 투자 위험 감소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중국 드라마의 장르는 항일 첩보극, 전쟁, 사극, 가족 드라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젊은 시청자층이 미국, 한국, 일본 등 해외 드라마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드라마 소재에 대한 다양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웹드라마는 제작과 내용의 검열과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로맨스, 코미디, 공상과학(SF), 판타지 사극 등 드라마 주제가 빠르게 다양해지고 있다.

영화 감독들의 웹드라마 진출도 큰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최근 중국 영화계의 스타 감독들이 웹드라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영화 산업 인재들 또한 웹드라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더우뉴(斗牛)’의 관후(管虎)감독, 저우싱츠(周星驰)감독, 평샤오강(冯小刚)감독, 쉬징레이( 徐静蕾)감독 등이 웹드라마로 진출했다.

‘배당분배방식’ 또한 주요한 성장 요인이다. ‘배당분배방식’은 웹드라마의 판권을 포함한 구매비용을 일시불로 지불하지 않고 웹드라마의 수익률에 비례해 제작사와 온라인 플랫폼사가 수익을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플랫폼사는 웹드라마 판권을 구매할 때 ‘배당분배방식’을 채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으로 판권을 구매하더라도 수익 회수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는 드라마, 영화 제작 업계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그 외에 영상 제작사와 동영상 플랫폼사의 합작, 해외 드라마 판권 구매와 리메이크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웹드라마 시장의 성장 요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드라마 ‘킬미힐미’의 중국판인 '칠개아(柒个我)'가 방영되어 2주 동안 30억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중국 드라마 업체 관계자는 “매년 제작되는 최소 300편 이상의 웹드라마 수에 비하면 웹드라마 원고 공급이 너무 적어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이는 배웅에 대한 갈증보다 중요한 문제이며,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좋은 시나리오가 웹드라마 영역에서 어떻게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나가고 조화를 이루는지 알고 있다. 늘어난 유통 채널 속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시나리오 창작력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정부의 검열도 심해지고, 영화 감독과 영화 제작사들이 웹드라마 제작 참여로 인해 이전까지 웹드라마의 취약점이라고 꼽히던 연출상의 아쉬움이 해결됐다”며 “국내 업체들이 중국 내 인기 있는 웹드라마 및 해당 플랫폼과 제휴와 광고 위탁을 통해 국내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3~2020E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 규모.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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