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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장난감 시장 급성장… "콘텐츠 시장 함께 공략하면 유리"
필리핀 장난감 시장 급성장… "콘텐츠 시장 함께 공략하면 유리"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9.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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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트라(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필리핀의 장난감, 게임 시장이 최근 3년간 꾸준히 6%대의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2017년도에는 전년동기대비 6.6% 상승한 216억7570만 필리핀 페소(한화 약 4493억3726만 원)를 기록했다.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필리핀 장난감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의 인구구조 변화로 다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장난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14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필리핀의 장난감, 게임 시장이 최근 3년간 꾸준히 6%대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6% 상승한 216억7570만 필리핀 페소(한화 약 4493억3726만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필리핀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다른 아시아 국가들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1인당 가처분소득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중산층 인구는 증가하고 빈곤층은 감소하는 변화를 겪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필리핀의 출산율은 2016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약 17명에 달하며, 2022년도까지 3인 이상의 다인가구가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남감 주요 소비그룹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로, 다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장난감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필리핀 장난감 시장은 인구 증가, 경제 성장과 더불어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는 2022년도에는 시장 규모가 295억 필리핀 페소(약 6112억4000만 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필리핀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은 조립식 완구와 피규어 및 액세서리다.

조립식 완구는 장난감, 게임 관련 제품군 별 매출액 1위로, 2017년 기준 29억5560만 필리핀 페소(약 612억6958만 원) 어치 팔아치우며 전년대비 8.7% 성장했다.

필리핀 소비자들은 레고와 같은 조립식 완구가 문제해결, 창조성, 공간인식 등의 측면에서 아이들의 인지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최근 아이들의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가 높아지며 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조립식 완구를 많이 찾고 있다.

피규어 및 액세서리는 2017년 기준 24억9140만 필리핀 페소(약 516억4672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9.2% 성장했다.

피규어 및 액세서리는 미디어 콘텐츠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특성에 따라 필리핀에서도 라이선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캐릭터를 재현한 피규어와 액세서리가 높은 성장률과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의 보급과 높아지는 인터넷 접근성으로 인해 라이선싱 제품의 수요는 앞으로도 점점 늘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필리핀에서는 현지 캐릭터 라이선싱 제품에 비해 마블, 파워레인저와 같은 해외 브랜드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의 완구류 수입액은 완구시장의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왔다. 2017년 수입액은 1억1055만 달러(약 1238억3811만 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이 2017년 기준 8659만 달러(약 969억8945만 원)의 수입액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다.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88만 달러(약 9억8560만 원)로 6위를 차지했지만 필리핀 완구류 수입액 상위 10개 국가 중 ‘덴마크, 일본, 싱가포르, 태국’ 4개국이 전년 대비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한국은 108%의 증가율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필리핀 완구류 국가별 수입 규모 TOP10. (표=코트라)

현재 필리핀 완구 분야는 마텔(Mattel), 하스브로(Hasbro), 레고(LEGO)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체 시장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에 대한 라이선싱 제품들을 주로 취급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미디어 콘텐츠를 앞세우며 앞으로도 계속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장난감 시장은 아직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장난감 전문점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2013년 14.0%의 점유율을 보였던 온라인 판매가 2017년에는 2배 상승한 2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성장중이다.

국내 완구기업들이 필리핀 장난감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지의 인기 장난감 제품 대부분이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를 상품화 한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 한 완구업체 관계자는 “최근 필리핀의 완구류는 애니메이션과 연결되는 상품이 대부분이며 애니메이션을 기획할 당시에 이미 완구업체와 사전에 같이 협의하여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완구류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필리핀에 직접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IP) 라이센싱 업체로 진출하거나 유력 IP 라이센싱 업체를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필리핀 시장에 진출 시 필리핀 유아들이나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얼굴형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웹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웹 콘텐츠는 TV나 스크린 같은 플랫폼 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필리핀 장난감 시장 진입 시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필리핀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장 길게 즐기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노리면 장난감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게 코트라의 조언이다. 

필리핀에 진출한 영실업의 '또봇'. (사진=홈페이지 캡쳐)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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