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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현장] "안양역까지 30분이 지하철 인접?"…'안양 KCC 스위첸' 가보니
[AT 현장] "안양역까지 30분이 지하철 인접?"…'안양 KCC 스위첸' 가보니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9.14 16:14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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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까지 횡단보도 없어 지하도, 육교 이용
인근 수천가구 대단지에 비해 '445가구' 소규모 단지
편의시설, 교육, 교통체증 등 우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33-1번지에 위치한 '안양 KCC 스위첸' 사업지. 참고로 입구 오른쪽부터 핑크색 건물까지 쳐진 가림막은 '안양센트럴헤센 1차'의 사업지다 (사진=이선경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KCC건설이 14일 '안양 KCC 스위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하지만 현장에 직접 가보니 "안양역과 명학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던 분양 홍보와는 달리 역까지 도보 30분이나 걸려 교통이 매우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아침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안양 KCC 스위첸'의 견본주택에 다녀온 후 실제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33-1번지의 사업지를 찾았다. 

사업지는 특이하게도 지난해와 올해 분양한 '안양센트럴헤센' 1·2차 사업지를 양 옆에 끼고 위치해 있었다. 땅 소유자가 각각 달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사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지 크기가 작아 성인 여성 걸음으로 40보면 단지 한 면을 돌아보기에 충분했다. 부지가 작은 탓에 아파트 138가구, 아파텔 307실, 총 445가구의 소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옆에 위치한 센트럴헤센 1·2차와 가구수를 합해도 약 1700여가구에 불과하다. 인근에 공급된 대단지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숫자다.

사업지 주변에 위치한 덕천지구의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는 4250가구 규모이고 소곡지구의 '안양씨엘포레자이'는 1394가구 규모다. 인근 상록지구에는 GS건설이 1700가구 규모의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3000가구 규모의 진흥아파트는 재건축을 준비중이고 대림산업은 냉천지구에 2300가구 규모의 단지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는 하지만 만안구 일대가 대단지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가운데 445가구 규모의 작은 단지가 과연 실수요자와 투자자에 매력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기자는 정확히 오전 11시 52분 사업지를 떠나 안양역으로 향했다. 중간에 두 곳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들려 10여분 이야기를 나눴다 해도 안양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2시 37분이었다. 역까지 무려 30분이 걸린 것이다. 시간도 시간이었지만 걸어오는 길이 좁고 불편했다.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도나 육교를 이용해야했고 계단을 오르내려야했다. 점점 다리가 저리고 안그래도 무거운 가방이 어깨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한편 단지와 조금 더 가까운 명학역까지는 네이버지도 기준 약 16분이 걸린다. 이 역시 교통환경이 편리하다고 홍보하기에는 가깝지 않은 거리다.

교통환경에 대해 분양 관계자에 물었더니 "사업지 바로 앞에 버스가 다녀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그는 바로 앞 도로에 20여개의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이 있어 이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양역 주변에 몰려있는 시장과 마트 등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야한다는 것이 좋은 교통환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심지어 근처에는 도보로 통학할만한 중·고등학교가 없었다. 근처 주민에 따르면 신성중, 신안중, 신성고, 안양외고 등으로 버스를 타고 통학하더라도 정류장에서 학교가 멀어 10여분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인근에 안양초와 덕천초가 위치하지만 단지 주민들은 가까운 안양초등학교를 배정받게 되는데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면 사업지에서 초등학교는 9분이 걸린다. 하지만 어린아이 걸음으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려 통학거리가 가까운 편이 아니고 단지 바로 앞에 큰 도로가 위치해 통학 어린이의 안전이 확보될지 우려된다.

사업지 주변은 대부분 오피스텔, 다세대건물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인근에 대형마트를 찾아보기 어렵고 가장 가까운 이마트 안양점에 가기 위해서는 차로 10여분을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근처 공인중개사무소의 설명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A씨는 "입지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 대단지가 아니라 KCC건설이라는 브랜드가 있어도 관심도는 떨어진다"며 "안양시에서도 낙후된 지역이고 많이 실험적인 단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일대에 대단지가 형성될 경우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현재 안양역 1번가 근처는 출퇴근시간에 차가 막히는데 근처 씨엘포레자이가 입주하면 교통난은 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안양시는 도로를 넓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14일 '안양 KCC 스위첸' 견본주택에 마련된 아파트 전용면적 59㎡A 유닛의 거실 모습 (사진=이선경 기자)

한편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아파트 전용면적 59㎡A 유닛이 하나 전시돼 있었다. 아파텔은 따로 청약을 받아 유닛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주방과 거실이 마주보는 4BAY의 맞통풍 구조이며 침실3개가 거실방향에 몰려있는 구조다. 거실과 주방이 넓게 구성된 대신 나머지 침실은 조금 작게 느껴진다. 마감재는 KCC의 고품질 창호, 마루 등을 사용했으며 주방가구 코팅과 타일 등의 디테일에 신경을 쓴 것이 장점이다. 거실과 방의 창호에는 문을 열지 않고 환기를 할 수 있는 수동 환기시스템이 적용돼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환기가 가능하다. 거실은 우물천정을 적용, 2.47m의 높이를 확보했고 주방은 높이가 2.42m다.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선반과 드레스룸이 무상으로 시공된다.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1620~1630만원대에 형성됐다. 바로 옆 안양센트럴헤센 2차의 분양가가 3.3㎡당 1548만원~169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안양시에서 만안구개발계획을 세워 인근에 큰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행정복합업무타운과 월판선 개통 등 호재가 있어 청약 당해 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견본주택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06-1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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