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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간 이통사'...KT vs SKT "호텔서 한판 붙어보자!"
'호텔로 간 이통사'...KT vs SKT "호텔서 한판 붙어보자!"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9.17 15:4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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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경(왼쪽 위),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 객실에 적용된 SKT AI스피커 '누구'(오른쪽 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 적용된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왼쪽 아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전경(오른쪽 아래)(사진=이수영 기자, SK네트웍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경(왼쪽 위),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 객실에 적용된 SKT AI스피커 '누구'(오른쪽 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 적용된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왼쪽 아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전경(오른쪽 아래)(사진=이수영 기자, SK네트웍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이동통신업체인 KT와 SKT가 자체 보유, 혹은 위탁운영하는 호텔에 자사의 강점인 최신 AI(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심상치않은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특히 이들은 호텔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특히 'AI 스피커'를 전면에 내세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가 운영하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250개 전 객실에 SK텔레콤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적용한다. KT는 지난 7월 을지 전화국 지사 자리에 위탁 운영 형태로 오픈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호텔 전용 단말로 개발한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도입했다.

◇호텔서 AI 경쟁은 왜?

이통사들이 속속들이 호텔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이유는 투숙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이통사들의 AI 스피커 경쟁이 치열한데 특히 호텔 쪽으로 진입하는 추세"라며 "대표적인 이유는 호텔=편안함 이라는 생각에서 더 편안하게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KT의 경우 또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용도가 사라진 전화국을 허물고 호텔을 지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의도다. SKT와 달리 운영하고 있던 호텔이 없어 과거 한국통신시절 보유하던 전화국 부지를 헐고 유휴부지에 호텔 건립 추진도 동시에 진행했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과거 통신장비가 커 지역마다 전화국이 필요했던 과거와 달리 통신 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전화국을 대폭 축소하게 됐고 이로 인해 용도를 잃은 전화국 부지가 늘어나게 됐다”며 “호텔 사업은 이를 활용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KT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는 KT가 소유한 부동산 자산 중 개발이 가능한 유후부지에 호텔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인공지능 아파트, 기업형 임대주택 등을 설립하는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여기에 KT가 가진 최신 ‘ICT 기술’이라는 카드를 활용해 기존 호텔들과 다른 노선을 내세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양 사 모두 AI스피커 기술 자체가 고도화되지 않아 호텔 투숙객들이 체감으로 편리함을 느낄 수 있게까지는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AI스피커 자체가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편리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하지만 양 사 모두 관련 사업을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차차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호텔 '비스타 워커힐 서울', 국내 최초 전 객실 대상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적용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SK텔레콤 인공지능 (AI) 서비스 ‘누구(NUGU)’를 적용한 IoT룸을 오픈한다. 지난 8월 일부 객실을 대상으로 한1차 오픈 이후 약 1개월간 운영을 통해 파악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강화한 결과로, 비스타 워커힐 서울 250개 전체 객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특히 이번 IoT룸 론칭은 국내 호텔로는 처음으로 전 객실로 AI 서비스를 확대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지난 8월, 2개 층에 걸친 총 44개의 객실에 AI 서비스 ‘누구’를 적용하면서 얻은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한 데이터, 고객의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왔다. AI 서비스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 객실 적용을 목표로 특히 IoT에 대한 고객의 인식 정도와 데이터 정보를 강화했다.

‘객실과의 대화’를 컨셉트로 음성 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 커튼 개폐, 내부 온도 설정은 물론 ASMR 서비스에 기반해 바다, 숲, 새 등 자연의 소리를 전해 고객들이 잠시나마 자연 속에 머무는 것 같은 감각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객실에서는 더 이상  ‘방해 금지’, ‘청소 요청’ 등의 팻말을 문밖에 나가서 직접 걸지 않아도 되게끔 호텔 주요 고객 서비스를 음성 명령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객실 체크아웃 시간’, ‘조식 시간’, ‘부대시설 및 셔틀버스 탑승장 위치’ 등 자주 묻는 질문 또한 음성 명령을 통해 손쉽게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 측은 "이번 그랜드 오픈을 기점으로 AI기술을 적용한 고객 서비스 확장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의견을 데이터로 축적해 AI응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텔전용단말은 아니고 호텔 서비스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한 것.

◇KT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전용 단말로 개발한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도입

KT는 자사가 보유한 최신 AI 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호텔’이라는 상황에 특화해 접목했다. 특히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호텔 전용 단말로 개발해 객실에 도입했다.

음성 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과 난방을 제어하거나 수건, 가운 등 어메니티를 신청하는 등 손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노보텔 동대문에 호텔157실, 레지던스137실에 설치됐다. 한국어, 영어 2개국어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다만 SKT와 달리 운영하고 있던 호텔이 없어 과거 한국통신시절 보유하던 전화국 부지를 헐고 유휴부지에 호텔 건립 추진도 동시에 진행했다. 그 첫 포문으로 지난 7월 을지 전화국 지사 자리에 위탁 운영 형태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오픈했다. 더불어 신사, 송파, 명동 지사 자리에도 3개 호텔 추가 건립도 확정한 상태다.

여기에 기존 호텔들이 제공한 핸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컨시어지폰도 도입했다. KT는 SKT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AI를 활용한 B2B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AI컨시어지 폰의 경우 현재 가진 기술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를 통해 폭넓은 범위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가 개발하거나 개발을 진행하는 호텔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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