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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나 더 똑똑해질래?"...편의점 주인이 된 신개념·신기술들
"대체 얼마나 더 똑똑해질래?"...편의점 주인이 된 신개념·신기술들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9.18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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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의 스마트 편의점 '스마트 GS25'(위), 세븐일레븐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아래)(사진=각 사 이미지 합성)
GS25의 스마트 편의점 '스마트 GS25'(위), 세븐일레븐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아래)(사진=각 사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편의점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해지고 있다. 

편의점업계가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들을 총망라한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으로 급속한 진화의 길을 선택하면서 대대적인 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 3층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GS25'를 오픈했다. 이보다 한발 앞서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첫 선보였으며, 이달 초 3호점을 최초 가맹점으로 오픈하며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똑똑해지는 편의점, 왜?

스마트 편의점은 단순히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무인 편의점이 아니라 가맹점 경영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점포 운영을 하고,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겠다는 의도다. 현재까지 기술로 무인편의점의 상용화는 무리인 만큼 실질적으로 점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매장을 개발하겠다는 것.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주들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도 있다.

또한 자동 계산 기술로 기존처럼 아르바이트생이 물건을 계산하며 바코드 스캐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눈을 맞추며 진심 어린 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질을 대폭 향상하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무인편의점 개발에 많은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당장 실질적으로 경영주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가맹점에 보급 가능한 기술은 아니다"며 "무인점포는 사실 아직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인력 부담을 줄여주고 점포 운영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으로 모든 점포에 적용 가능한 최신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25, '안면인식 기술, 스마트 스캐너,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LG CNS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기술 대거 접목된 '스마트 GS25' 오픈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를 테스트 점포로 오픈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과 관련한 LG CNS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기술 테스트가 이뤄진다.

점포의 출입문은 첨단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개폐된다. 출입문 옆에 있는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해 사전 등록 절차를 마친 LG CNS 연구소 임직원들은 출입이 가능하며 안면 인식을 통한 상품 결제도 가능하다.

스마트 GS25의 셀프 결제 시스템은 바코드 스캔을 통해 상품을 한 개씩 결제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한 최첨단 이미지 인식 결제 시스템이다. 고객이 고른 상품을 직접 셀프 결제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와 무게를 감지해 1초 내에 여러 개의 상품을 한번에 스캔한다. 이후 고객은 안면 인식 인증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셀프 결제 시스템은 고객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한편 점포 근무자는 상품 스캔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므로 고객에게 시선을 맞추며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응대가 가능해진다.

스마트 GS25의 발주는 상품의 팔림새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주 적용 로직이 생성돼 자동으로 이뤄진다. 가맹점 운영자가 최종 발주 수량을 확정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이미 폭 넓게 상용화된 기술이다.

점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첨단 영상 장비도 동원됐다. 상품이 진열된 매대에는 센서와 적외선 촬영 장비가 상품 간 진열 거리와 이미지를 인식한 후 점포 운영자에게 매대 상품이 품절 됐음을 알려준다. 점포 근무자는 이를 통해 빠른 보충 진열이 가능해져 점포 매출 기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CCTV는 내점 고객들의 동선을 분석해 고객들이 어떤 곳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지를 규명한다. 이를 통해 점포 운영자는 어떤 매대가 더 생산성이 높은지 파악하여 상품 진열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GS25의 전자 장비, 에너지 관리는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인 SEMS가 담당한다. 사물 인터넷 기반의 SEMS는 점포의 온도, 습도, 조명 등의 에너지 관리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전자장비의 이상 유무를 즉시 파악해 관제 본부에 알린다. GS리테일은 스마트 GS25를 연말까지 테스트 운영하며 향후 가맹점 적용이 가능한 기술들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오픈한 스마트 GS25를 통해 연말까지 총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 보완해 내년 상반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다른 기술들과 달리 안면인식 기술의 상용화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국내 법규 상 안면 인식 기술은 규제돼 있기 때문이다. 

GS25 관계자는 “스마트 GS25는 가맹점 경영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고 보급하고자 하는 데에 최종 목적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GS리테일은 LG CNS, LG전자, KT 등과 머리를 맞대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부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손바닥 결제'...롯데의 최신 기술 품은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본격 상용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의 핸드페이(Hand-Pay)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첫 오픈한 이후 이달 3호점을 오픈하며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사들 중 가장 빠르게, 가장 진보적인 점포 개발에 나설 수 있던 주효한 이유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꾸준한 유통혁신 주문이 주효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신 회장은 2016년 사장된 회의에서 "앞으로 3년 동안의 4차 산업혁명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지 여부가 30년을 좌우할 것"이라 강조하며 롯데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유통혁신을 꾸준히 주문해온 바 있다.

특히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은 최초로 가맹점으로 오픈하며 본격 스마트 편의점 가맹점 시대를 열었다. 기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호점은 직영점으로 전반적인 시스템과 운영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Test bed) 기능이 컸다면, 이번 3호점은 가맹점으로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은 첨단 IT 기술이 집약된 카페형 문화 공간으로 설계됐다. 핸드페이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의 이용이 가능하고, 셀프 계산대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 스마트 CCTV 등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핵심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여기에 종합 점포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돕는다.

무인 계산대, 보안 게이트, 스마트CCTV 등 주요 시설 장비와 전산 장비에 관리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이상 유무를 자동 체크하고 문제 발생 시 경영주, 콜센터, 점포 관리자에게 알려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점포 환경 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매장 내 온도, 습도, 전력 사용량 체크가 가능하다. 최초 입력해 놓은 관리 기준 수치에 임박하면 자동으로 시스템이 개입해 적정 수치 및 경고 알람이 표시돼 체계적인 에너지 사용량 관리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 통해 무엇보다 가맹 모델로서의 시스템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상용화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편의점 모델로서 고객에겐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경영주에겐 양질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며 "이번 3호점은 시그니처의 최초 가맹점으로서 향후 가맹 비즈니스의 대중화를 이끌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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