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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평양에 쏠린 눈…금강산보험 소식 전할까?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쏠린 눈…금강산보험 소식 전할까?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9.18 08:1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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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에 따른 손해보험 분야 주목
하지만 위험성 높아 시장 진출엔 '신중'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올 북한 평양에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 역시 북한의 인구구조, 금융 및 경제발전 수준 등의 측면에서 볼 때 개혁‧개방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위험성에 단계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이 조언이 나온다.

전국민의 이목이 북한 평양을 향하고 있다. 17일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전국민의 이목이 북한 평양을 향하고 있다. 17일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평양에서 진행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4대 그룹 총수가 동행하는 만큼 민간 부문 경제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권 역시 북한의 성장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개혁‧개방시 낙후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개발이 이뤄지면서 실물 부문에서는 건설공사, 기계파손, 화재, 해상적사, 운송, 근로자재해, 배상책임, 자동차 분야와 관광 및 문화교류 부문에서 신변안전, 주민왕래, 여행자 상해위험 분야에 대한 보험수요가 커질 수 있다. 나아가 정부의 산업육성을 위한 저축 유도 정책에 따른 생명보험도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한 보험은 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 교역보험과 경협보험이 있다. 경협보험은 남한 주민이 북한 지역에 투자한 후 북한당국의 합의 파기 등으로 영업이 불가능해질 경우 손실액의 일부를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2015년 말 기준 112개 기업이 가능해 2016년 개성공단 폐쇄로 104개 업체가 총 2945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반면 북한기업과 교역하는 국내 기업이 당사자간 책임지기 어려운 비상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보장하는 상품인 교역보험은 효용성 및 가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가입절차가 불편해 거의 활용되지 못한 상황이다.

민간 보험 영역에서는 남북한주민왕래보험 이른바 '금강산보험'을 꼽을 수 있지만 북한을 여행하는 관광객이 없다보니 실적이 전무하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부원장은 "남부간 교류 확대에 대비해 민간 보험사도 북한 보험시장 선점 차원에서 경협 관련 보험시장 참여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경협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보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협보험에 대한 보장한도액, 담보 범위 확대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을 비롯해 북한 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높지만 위험성이 높은 시장이다보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한 보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지만 위험 정보나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해 보험사들이 섣불리 시장 진출을 노리긴 힘든 상황"이라며 "결국 정부 정책에 맞춰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보험연구원도 '북한 보험산업의 이해와 대응' 보고서를 통해 북한 시장의 단계적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차적으로는 북한 진출 국내 기업의 리스크 담보 등을 통한 남북경제협력 활성화를 지원하고, 2차적으로는 국내 보험사의 새로운 시장개척 방향에 초첨을 맞추는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금융시장 개방을 추진한다해도 부족한 인력, 자본력,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단기간에 확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체계적인 보험제도 구축을 위한 정부와 보험업계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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