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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공동전선'...삼성·애플, '프리미엄·중저가' 투트랙
'對中 공동전선'...삼성·애플, '프리미엄·중저가' 투트랙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09.19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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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투트랙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애플 아아폰XR./애플
애플 아아폰XR./애플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을 견제하고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최근 신형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아이폰XR'도 함께 내놨다. 아이폰XR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중저가 보급형 모델이다. 전작과 달리 알루미늄 보디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디자인도 아이폰X을 계승했다.

사실 가격은 749달러(85만원)부터 판매돼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수'의 경우 가장 저렴한 용량도 한화로 110만원이 넘기에 이와 비교해 아이폰XR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이폰XR은 다양한 색상이 추가됐다. 제품의 색상은 화이트, 블랙, 블루, 옐로, 코랄, 레드 등 6가지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색상이 많다. 애플은 프리미엄 보다 저렴한 신형 아이폰으로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인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점유율도 삼성전자와 중국업체들에게 밀려 탑5안에도 들지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아이폰XR로 신흥시장 공략에 나서겠지만 가격 등의 문제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A 초대장./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A 초대장./삼성전자

삼성전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업체들은 점유율은 물론 수익면에서도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중국 제조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600여 곳이 벌어들인 총수익의 20%로 애플이 62%를, 삼성전자는 1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막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신형 '갤럭시A'를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외에 중저가 스마트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중저가 스마트폰에 자신있다는 의미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중가 제품에 새로운 혁신을 먼저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초청장을 보면 '4배 재미'라는 문구가 나와 제품 후면에 4개 렌즈가 장착된 일명 쿼드 카메라를 적용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업계의 신모델 출시와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9은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저가 모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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