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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매출 반이 담배"...매출서 담배 제외 요구
편의점업계 “매출 반이 담배"...매출서 담배 제외 요구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9.18 16:49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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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다애 기자)
(사진=문다애 기자)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편의점들이 매출산정에서 담배매출을 제외해달라 요구했다.

편의점살리기 전국네트워크가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편의점 불공정 피해사례 발표 및 생존권 보호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편의점 생존권 촉구 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한국편의점살리기전국네트워크,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편의점 본부가 주최하고 우원식 이학영 제윤경 국회의원의 주관 하에 열렸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담배매출을 매출산정에서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담배는 세금비율이 높고 매출액이 큰 반면 이익률이 작기 때문에 가맹점 수익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담배 1갑 4500원 중 73.5%인 세금을 제외하면 출고가는 1182원이며, 이중 담배회사가 16.7%인 750원을 가져가고 편의점이 9.6%인 고작 432원을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카드 결제 시 카드결제 수수료 약 2.3%인 90~100원이 추가로 빠져나고 여기에 편의점점주는 가맹점본부와 계약에 따라 이 금액도 나눠야 한다. 보통 점주와 본부가 7대3으로 가져가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약 5% 마진만 남게 되는 꼴이다.

더불어 담배는 편의점 전체 매출의 무려 45%에 달하는 주요 품목이지만, 문제는 수익이 거의 남지 않는 담배로 인한 외형적인 매출 상승으로 인해, 실제 매출이 뻥튀기돼 보여 소상공인 우대 카드 수수료율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 정부는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평균 0.8%, 3억원에서 5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는 1.3%의 카드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연 매출이 5억원을 넘어서는 경우 수수료는 최대 2.5%까지 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점포가 담배 매출로 인해 기준인 5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편의점협회 회원사 점포들의 평균 연간매출은 약 6억5000만원으로 대부분의 점포가 해당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A편의점을 기준으로 했을 시 현재 연매출이 5억을 초과하는 편의점 비율은 68.6%로 가장 많아 대부분 카드수수료우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다수의 편의점 점포가 담배로 인해 매출은 많아 보이는 착시효과를 내고 있지만, 우대 카드 수수료율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편의점살리기 전국네트워크는 "담배 매출을 제외해 매출 산정 시 중소, 영세사업자 구성비가 증가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점포들이 매출기준에 따른 카드우대수수료를 받아 점포 수익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담배매출을 제외해 신용카드 수수료율 적용등급을 하향 조성하면 연매출이 5억을 초과하는 편의점은 17.9%로 대폭 줄어들게 돼 82.2%가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관계자는 “편의점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구조적인 문제가 시정되지 않은 임시방편적인 개선으로 일시적으로 잠재울 수는 있어도 언제든지 다시 문제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의점 본사, 정부, 국회 등 산업관계자들의 전향적인 자세와 공존을 위한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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