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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업에 '올인'하라"…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특명'
[단독] "영업에 '올인'하라"…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특명'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9.1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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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지난해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상황에서 금호타이어 최고경영자에 오른 김종호<사진> 회장이 최근 "영업에 올인하라"는 특명을 주요 임직원들에게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하반기에는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 셈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영업에 올인하라"는 김 회장의 지시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김 회장께서는 영업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업에 신경 쓰라'는 지시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영업'에 방점을 찍으면서 금호타이어의 영업 관련 부서는 수시로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회장실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각 부서에서 올라온 내용을 토대로 세부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또다시 임원회의를 통해 지시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가 엄격한 재고물량 관리에 나선 것도 영업 마인드가 강한 김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업계 특성상 제품 판매 상당수가 기업 간 거래(B2B)로 이뤄지는 만큼 수주물량 확보가 전제되어야만 공장을 돌릴 방침이다.

다음주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생산 위주의 경영보다는 수주물량 확보가 우선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6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김 회장은 이후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치는 등 업계에서도 '영업통'으로 평가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작년 12월에는 회장에 올랐다.

김 회장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올 하반기에는 반드시 경영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중국의 더블스타로 주인이 바뀐 금호타이어는 6분기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만 2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상태다.

하지만 매각절차가 완료되면서 더블스타로부터 6463억원,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2000억원의 신규대출 등 9000억원을 새롭게 수혈받은 상황이라 올 하반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 김 회장에게 상당한 경영책임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더블스타와 경영진은 확실한 대규모 설비 및 연구개발투자로 국내공장을 조속히 정상 가동하고 영업오더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지난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비전 선포식에서 "더블스타는 약정한 자본을 전액 유치 완료했다"며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자신은 회사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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