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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한국 브랜드 인지도 상승… 스마트폰·화장품·삼성페이 등 두각
호주서 한국 브랜드 인지도 상승… 스마트폰·화장품·삼성페이 등 두각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9.2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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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 (그림=코트라)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호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호주의 총 무역액은 316억 달러(한화 약 35조5342억원)로, 한국은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4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다. 

호주의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주로 자동차, 정유, 텔레커뮤니케이션 장비 및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통신물품 관련 한국기업이 강세를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등이 가장 많이 진출한 제품군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폰이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TV는 삼성과 LG가 호주 전체 TV 판매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호주에서 가장 잘 팔리는 3대 자동차 브랜드로 현대 아이(i)-30는 2017년 2만8780대가 판매돼 베스트 셀링카 5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핀테크, 모빌리티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제품은 케이-뷰티(K-Beauty)로 대표되는 화장품이다. 호주의 화장품 유통시장 규모는 2018년 회계연도 기준 74억 호주달러(약 6조82억 원)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2.7%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화장품 수입 국가 중 8위이지만 수입은 전년도 동기대비 59%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미샤, 라네즈 등은 현지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백화점, 화장품 전문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을 통해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호주에서 강력한 구매 파워를 가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안계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에서도 케이-뷰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브라이언 정 이니스프리 호주 담당매니저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어 향후 매장 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케이-뷰티가 합리적인 가격에 모이스쳐라이징, 안티에이징, 피부 트러블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핀테크 분야 중 가장 발달한 것으로 알려진 호주 디지털 결제시스템 시장의 규모는 2018년 회계연도 기준 26억 달러(약 2조9203억 원)로 향후 5년 간 연평균 9.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핀테크 적용률은 2017년 37%로 중국, 인도, 영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 또한 호주는 탭앤고(Tap&Go)와 같이 사인이나 핀번호 없이 사용하는 비접촉식 카드 사용률 세계 1위로 비현금 결제수단 이용을 선호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는 2016년 6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성공적으로 호주 시장에 안착했다. 2017년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서 은행들의 아이폰 근거리무선통신(NFC) 접근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후 총 38개의 호주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애플페이의 대안으로 삼성페이를 결제 서비스로 적용키로 한 덕분이다. 현재는 호주 4대 은행을 포함해 50개 기업에서 삼성페이 서비스 도입을 완료한 상태다.

마크 허드슨 삼성페이 호주 대표는 호주 IT전문 미디어 아이디와이어(iTWire)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시스템, 디지털 지갑이 인기 있는 이유는 신속성과 간편성”이라고 삼성페이의 성공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롯데 면세점은 호주 제이알 듀티 프리(JR Duty Free) 5개 지점을 인수해 호주 면세 유통시장에 진출했으며, 한국 의료바이오 기술 업체인 뉴트리바이오텍, 셀트리온,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등도 호주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호주의 4대 무역파트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현지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기업의 활발한 시장 진출을 통해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호주 검색 엔진, 언론, 미디어에서 한국이 언급되는 횟수가 증가했고, 이전보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들을 통해 진출함으로써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코트라는 “호주는 해외 기업들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테스트베드(testbed)로 거쳐가는 국가로 손꼽히기 때문에 호주 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호주 국민들은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국내기업에서도 잠재력이 큰 호주 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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