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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다 같이 어렵다"…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 집행
조선업계 "다 같이 어렵다"…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 집행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9.21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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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300억·현대삼호重 200억 원 등 협력사에 조기지급 결정
“공동 발전과 상생 차원…귀향비 등 자금수요 부담 해소 큰 도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드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드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조선사들이 협력사들에 대금을 조기 집행하고 있다. 여느 때에 비해 자금 압박이 클 하도급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한편 더 풍족한 한가위를 맞게 하려는 지원책이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 대금 300억 원을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1일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의 사기 진작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경영상황이 악화되기 전인 2014년 설 명절 이후 4년 만이다.

대우조선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 상반기기준 영업현금흐름이 4900억 원 플러스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재가격인상·더딘 시황개선 등 아직 대내외난관들이 많지만 그간 모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준 납품업체들에 상생차원서 조기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중 현대삼호중공업은 협력사에 200여억 원의 자재대금을 이날 조기 집행한다. 이달1일부터 16일까지 협력사가 납품한 금액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으로 협력사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조기집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도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정기 지급일보다 1주일 앞당겨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날 물품대금을 지급한다. 매년 협력사 대금을 10일 간격으로 월3회 나눠 지급해왔다.

현재 조선업계는 2015~2016년 글로벌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절벽 사태의 여파가 본격화되며 극심한 일감 절벽에 시름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3사는 구조조정과 임금인상 등을 놓고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올해 우울한 추석 연휴를 맞을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 여파로 대형 조선소나 협력회사 모두 힘들긴 매 한가지지만 공동의 발전과 상생차원에서 매년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지급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추석 귀향비와 상여금 등 자금수요가 많은 협력사들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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