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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현대제철, 'B2C' 브랜드 마케팅 나선 까닭
'B2B' 현대제철, 'B2C' 브랜드 마케팅 나선 까닭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9.21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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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철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 버스광고 등 통해 ‘안전성 부각’
소비자 접점 넓히며 수요 증가에 한몫…“선도업체로서의 입지 강화”
강남대로 지나는 현대제철 내진브랜드 에이치코어 버스광고. (사진제공=현대제철)
강남대로 지나는 현대제철 내진브랜드 에이치코어 버스광고. (사진제공=현대제철)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이던 철강업계가 최근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진에 따른 건축물 안전이 관심사로 떠오르며 건축용 내진 철강재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광고 캠페인을 통해 빠르게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는 중이다.

20일 현대제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부터 3개월간 서울·수도권 내 버스광고(약 60개 노선의 버스 123대)와 프로야구 정규시즌 중계 광고를 통해 내진철강재 브랜드인 에이치코어(H CORE)를 선보이며 철강제품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제철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내진강재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기존 B2B기업들의 홍보방식을 넘어 TV광고뿐 아니라 tvN 드라마 PPL·경부고속도로와 KTX 주요역사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왔다. 이에 힘입어 최근 내진강재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축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건설사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 도입 단계임에도 불구, 최근 주요 건설사들이 건축물에 내진강재를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내진강재를 적용해 더 안전한 건축물을 짓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진용 전문 철강재인 에이치코어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녀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

현대제철은 우리나라에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시장을 개척해왔다. 이후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정부가 관련제도를 강화하고 나선 점도 호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건축물 구조 안전을 강화하는 등의 건축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해 12월 2층·연면적 200㎡이상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의무화로 내진용 강재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간 고객사는 물론 일반인에게 내진강재의 필요성을 알림으로써 실제 건축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향후 내진용 강재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제품성능에 대한 향상과 기술의 개발·보급을 통해 이 분야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도 지난해 4월 TV광고를 통해 자동차강판인 기가스틸 띄우기에 나선 바 있다. 기업 이미지가 아닌 철강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가스틸이 처음이다. 접점이 먼 소비자들에게 고부가가치 제품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수요를 촉진하려는 목적이 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제품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무엇보다 대형 철강사는 기존 브랜드를 포트폴리오로 체계화하고 있다”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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