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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계, 불황 칼바람 속 추석 명절 ‘공생 대잔치’
철강·조선업계, 불황 칼바람 속 추석 명절 ‘공생 대잔치’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9.22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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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자금 조기 집행·사회공헌 활동 전개 등 훈훈한 행보
(좌)포스코직원이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녹인 쇳물을 빼내는 출선작업 모습과 (우)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드 전경. (사진제공=각사)
(좌)포스코직원이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녹인 쇳물을 빼내는 출선작업 모습과 (우)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드 전경.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철강·조선업계가 추석맞이 훈훈한 선행을 베푸는데 앞장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 맏형 포스코는 추석(9월24일)을 앞두고 협력사 등 거래기업에 지급할 176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과 작업·공사비를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일반자재·원료공급사, 공사참여기업 등에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 결제해오던 금액을 17~21일간 매일 지급해 원활한 자금운용을 도왔다. 또 월단위로 지급해온 외주협력사 작업비도 14일까지 실적기준으로 21일까지 조기 지급했다. 원래는 다음달 2일 지급해야하나 중간정산개념으로 먼저 준 것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대우 임직원 300여명은 식료품·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 360세트를 제작했으며 인천 연수구 내 13개 지역 아동센터를 통해 소외계층 360여 가정에 전달했다. 포스코ICT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경기 성남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노인들·위례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송편 빚기 봉사활동을 했다.

현대제철 임직원들도 각 사업장 소재인 인천·포항·당진 등 지역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해 제수용품이 든 명절 선물세트를 변함없이 전달했다. 동국제강 역시 부산·당진·인천공장 주변 주민들에게 생활지원금과 명절선물을 전달한 데 이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 무료 급식소를 찾아 추석맞이 지원금 300만원을 전달하며 상생에 동참했다.

조선 맏형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등 현대중공업 계열사들도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계층과 홀몸노인들에게 약 8000만원 상당 명절 위문품을 전달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협력사의 자금수급을 돕기 위해 추석 전 자재 대금지급을 완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여억 원을, 현대중공업도 조기지급을 검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도 협력사 대금 30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협력사의 사기진작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경영상황이 악화되기 전인 2014년 설 명절 이후 4년 만이다. 삼성중공업 또한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했다. 무엇보다 삼성중공업은 대형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추석 전 임금단체협상을 끝내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 여파로 본사나 협력사 모두 힘들긴 매 한가지지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의 발전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매년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지급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추석 귀향비와 상여금 등 자금수요가 많은 협력사들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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