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목표달성 ‘비상’…해양플랜트 수주 총력전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8-09-24 12: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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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세계 최대 규모 해양플랜트 설치선인 피터 쉘터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세계 최대 규모 해양플랜트 설치선인 피터 쉘터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올해 한국 조선업이 전 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실적 1위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조선업계는 연내 상선뿐 아니라 고가의 대형 해양플랜트 입찰이 남아있는 만큼 일감 확보를 위해 수주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의 평균 수주 목표 달성률은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8월 말 기준 총 87억 달러(106척)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인 148억 달러(상선·해양) 대비 59%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3억 달러의 수주 목표액 중 48%에 해당하는 35억 달러(28척)를 채우는 데 그쳤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82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웠으나 이달 초까지 실적은 37억 달러(34척)로 45%에 불과하다.


조선3사는 올해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여 잡았다. 전년 대비 현대중공업은 76%(상선 기준), 대우조선은 62%, 삼성중공업은 26% 각각 높은 수준이다. 실제 이들은 올해 경쟁사 대비 기술력이 우수한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물량을 대거 따냈다.


그러나 고가의 해양플랜트 사업 일감을 세 곳 모두 전혀 따내지 못하면서 계획했던 수주 목표를 채우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은 3개월간 부족분을 쉽게 채울 방법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연내 입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블록B 프로젝트와 킹스랜딩 프로젝트, 릴라이언스 프로젝트 등 수주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우조선은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이 발주한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 로즈뱅크 프로젝트에서 싱가포르 업체 셈코프 마린과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북해 셔틀랜드 군도에서 175㎞ 떨어진 해상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규모가 20억 달러로 큰 만큼 대우조선은 로즈뱅크 수주전에 올인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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