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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중국발 훈풍' 타고…하반기 철강 ‘맑음’ 예보
'가격 인상+중국발 훈풍' 타고…하반기 철강 ‘맑음’ 예보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9.30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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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수요증가·해외법인 실적 호조에 中 감산효과 기대도
포스코·현대제철 등 줄줄이 호실적 예고
포항제철소 냉연부 제품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부 제품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철강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전통적 성수기를 맞은데다 철강재 가격 상승에 중국의 감산, 대미 관세폭탄 우려 완화 등이 겹치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훈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9~10월 중 중국 내 철강수요가 급증하나 최근 중국정부의 환경정책으로 노후설비가 폐쇄돼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며 “11월 이후 동절기 감산까지 감안하면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철강업계 호황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철광석 등 원재료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한데다 중국 철강 감산에 따른 반사이익이 커지면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 줄줄이 호실적이 예고됐다.

29일 철강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5조84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6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833억, 1조2523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비중을 약 56% 달성해 올해 목표인 57%를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제철도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대형 프로젝트 수주, 에이치코어(H-CORE) 제품 적용 확대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약 5조2800억 원, 영업이익은 3800억 원 선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 역시 봉형강·후판·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3분기 1조5400억 원이 넘는 매출액과 약 5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철강제품 가격인상의 배경은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제품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며 세계 철강 값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철강제품 공급과잉·환경오염 타파를 위해 철강 산업 개혁을 선언하고 최근 지속해 철강 생산설비를 폐쇄하는 등 시설을 줄여왔다.

현재 중국은 구조조정·감산 등으로 철강공급이 감소하면서 철강 값 상승을 지속시키고 있다. 실제 3분기 들어 열연과 냉연 값은 톤당 2~3만원 올랐고 후판은 5만원 인상됐다. 중국 내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는 현 시점을 볼 때 향후 국내사들이 철강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란 낙관적 분석도 나온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은 당초 한국에 허용하지 않았던 철강관세에 대한 품목예외를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가 승인하는 철강품목은 25% 관세나 수출할당(쿼터)적용을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강관류 등 이미 쿼터를 채운 품목의 경우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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