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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칼럼] 20세기의 이후의 미술
[나하나 칼럼] 20세기의 이후의 미술
  •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 승인 2018.09.27 15:32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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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현대미술은 더 이상의 기법도, 장르도, 재현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미술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다.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컨템포러리 아트라 불리는 현대미술. 그 개념은 어떻게 생긴 걸까?

화가들의 두드러진 개성 표현. 이는 인상주의가 표방한 방식이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여 혁신운동을 일으키는 미술가들이 등장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야수주의>가 나타났다.

야수주의는 포비즘 이라고도 불리우며 모더니즘 예술에 있어 잠시 나타났었던 미술 사조다. 야수주의 파 화가들은 다양한 주제를 원색의 강렬하거나 충격적인 색채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는데, 그 형태나 원근법을 왜곡하였다.

야수주의는 이지적인 느낌의 입체주의와는 달리, 눈에 보이는 색채가 아닌 마음에서 느껴지는 색채를 표현했기 때문에 이를 독일의 표현주의의 한 형태로도 보았다. 대표화가로는 ‘앙리 마티스’가 있다.

한편, 같은 시기 독일에서는 표현주의가 등장하였다. 이들 역시 야수주의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색채와 단순함, 그리고 긴박한 구도를 사용하여 작가의 내면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였다. 대표화가는 ‘에드바르트 뭉크’가 있다.

표현주의 다음으로는 입체주의, 즉 큐비즘이 나타났다.

입체주의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세잔의 영향을 받았으며, 자연이나 역사 등을 원통, 원기둥 등의 입체적인 표현을 하였고, 다각도에서 본 대상을 화폭에 담았다. 이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입체주의 전까지 존재해 왔던 고전적인 원근법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혁신적인 시도라 할 수 있으며, 사실상 입체주의의 대표화가였던 ‘파블로 피카소’가 바로 현대미술로의 지름길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후에도 현대미술은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사조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제 1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자신의 감정을 점, 선, 면 등으로 표현하는 추상주의가 나타났으며, 인간의 계몽과 과학의 발전이 전쟁의 폐해로 나타났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느꼈던 화가들에 의해서 다다이즘 운동이 전개되면서 다다이즘 미술사조가 나타났다.

또, 초현실주의는 제 1차, 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했는데, 초현실주의의 특징이 불합리하고 불가사의한 꿈의 세계를 화폭에 그렸던 부분으로 봐서 전쟁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예술을 통해 드러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그 시기가 많은 유럽의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도피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나타났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물감을 뿌리고, 붓을 휘두르며 작품으로 표현하였고 그것이 곧 초현실주의 작품이 된 것이다.

팝 아트는 대중문화의 발달로 인해 생긴 미술사조로 대표화가로는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제프쿤스 등이 있으며, 현재 이들의 작품은 전 세계 미술시장에서 높은 작품가를 호가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미술을 죽었다며 화가의 아이디어가 곧 미술이라는 개념미술과 현대미술이라 불리는 포스트모더니즘, 현재 동시대미술이라 불리는 컨템포리리 아트가 모두 현대미술에 속한다.

사실 현대미술에서는 이전 미술사조에서 볼 수 있었던 룰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따라서 감상자가 미술관을 찾았을 때, 작품만을 보고 작가의 의도를 짐작해 내기란 쉽지 않은일이 되었다.

하지만 화가의 본질은 세상과 소통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며, 모든 아티스트들이 그것을 원한다. 결국 현대미술에는 늘 작가의 설명이 따른다.

현대미술은 어느 순간, 난해한 것이 되어 버렸으며, 마치 과거와는 상관없는 것처럼만 느껴진다. 그러나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수 없듯이, 그냥 현대미술이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현대미술 역시 과거 미술의 재현인 것이다. 사실 지금도 전 세계의 수많은 미술애호가들은 유럽으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과거를 그리워하는 부분이 본능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즉, 유럽이 바로 미술의 발생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술시장은 현대미술에서 멈춰 서 있다. 또 어떤 평론가들은 미술에 있어 더 이상 나올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틀렸다. 원시시대부터 미술이 존재했듯이, 반드시 미술의 미래도 존재하며, 다음에 올 것은 무엇일까 기대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anna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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