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가뭄에 단비?'…현대重, 해양플랜트 ‘잭팟’ 터지나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5 1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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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엘로그 발주 5억 달러 규모 FPU 수주 유력
연간 목표 달성 청신호…3분기까지 수주 목표액 79% 달성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긴 현대중공업 울산 동구 방어동 해양사업부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긴 현대중공업 울산 동구 방어동 해양사업부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중공업이 5억 달러(약 5600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반기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첫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될 전망이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미국 석유개발업체인 엘로그가 발주한 5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수주가 유력하다. 멕시코만 일대 원유개발사업인 킹스랜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엘로그는 이달 현대중공업과의 FPU 건조계약을 위해 사실상 마무리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가 절실하다.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FPU 나스르 건조작업이 지난 8월 20일 마무리됐고 추가 수주물량이 없어 해양플랜트 일감이 끊겼다. 현대중공업의 해양공장 가동 중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양사업부에서 2000여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했다. 이번 수주가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엔 해양공장 재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연간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 수주 목표를 148억 달러(상선부문 132달러·해양부문 16억 달러)로 잡았다. 3사는 3분기까지 129척·10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치의 70%를 달성했고 해양플랜트 목표치를 제외하면 79% 수준이다.


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선 16척·액화석유가스(LPG)선 12척·에탄운반선 3척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31척과 컨테이너선 47척 등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킹스랜딩 해양플랜트 외에 1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블록B 해양플랜트 수주전에도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 둘을 모두 수주할 경우 해양부문에서의 수주목표도 무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LNG선과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 여부가 올 조선사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4분기 수주 결과가 향후 업계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반상선 대비 인력투입·금액이 크다는 점에서 해양플랜트 수주는 조선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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