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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면접 경쟁자가 제일 싫어요"… 선배 직장인의 면접 조언은
"'낙하산' 면접 경쟁자가 제일 싫어요"… 선배 직장인의 면접 조언은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0.0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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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은 면접에서 ‘이미 합격이 내정된 듯한 낙하산형’ 경쟁자를 가장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구직자들은 기업 면접에서 능력이 뛰어난 경쟁자보다 이미 합격이 보장된 듯한 '낙하산' 경쟁자를 가장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차로 인해 밀리는 것은 감안할 수 있지만 '공정하지 못한 경쟁'은 참기 힘들다는 것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4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피하고 싶은 유형'을 조사한 결과 '이미 합격이 내정된 듯한 낙하산형'을 꼽은 응답자가 31.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경쟁자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러한 경쟁자들이 아니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낙하산 경쟁자'에 대한 반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들은 '낙하산형' 외에도  ‘어떤 질문도 막힘 없이 답변하는 능력자형’(23.9%), ‘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12.3%), ‘우수한 성적, 수상경력 등을 보유한 고스펙형’(12%), ‘명문대, 해외파 출신 등 학력 우수형’(7.5%) 등도 피하고 싶은 유형으로 꼽혔다.

이들을 면접에서 만나기 싫은 이유로는 ‘노력해도 넘기 힘들어서’(35%, 복수응답)라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나를 주눅들게 만들어서’(34.1%),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29.1%), ‘실력과 관계없이 상대가 주목 받아서’(26.8%), ‘나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서’(15.7%), ‘채용 평가자의 기대치를 높여놔서’(14.8%) 등이 많았다. 

응답자의 47%는 실제로 면접 중 경쟁자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러한 경쟁자가 아니었다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이는 6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에서 손해로 생각되는 경우는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음’(35.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려 질문을 받지 못함’(32.9%), ‘주눅 들어서 답변을 제대로 못함’(30.9%), ‘내 스펙 및 역량을 평가 절하 당함’(27.1%), ‘덩달아 긴장하거나 실수를 함’(22.2%) 등이 있었다.

구직자가 꼽은 면접에서 피하고 싶은 경쟁자. (그림=사람인)

반면 면접에서 만나고 싶은 경쟁자 유형으로는 ‘나중에 참고할 만한 답변, 태도의 벤치마킹형’(28.4%)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편한 면접 분위기를 유도하는 분위기메이커형’(23.2%), ‘연봉 등 껄끄러운 질문도 던지는 사이다형’(11.8%), ‘긴장이나 실수로 주변을 돋보이게 하는 들러리형’(8.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경쟁자를 이기는 것보다 준비해 온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

취준생이 아닌 실제 구직에 성공한 직장인은 구직자들의 이런 생각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최근 공기업에 입사한 직장인 최승호(32·공기업)씨의 답을 들어봤다.

Q: 실제 면접장에서 만나기 싫은 사람은 어떤 유형이던가요?

A: 저는 오히려 면접 경쟁자보다는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 더 신경 쓰였어요. 그 중에서도 한 질문만 던지고 모든 걸 파악했다는 듯 여러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사람이 가장 어렵더라고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 하나의 질문도 쉽게 넘어가지 말고 잘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Q: 실제 면접을 보면서 경쟁자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한 경우가 있었나요?

A: 물론 있었죠. 경쟁자가 지나치게 저를 견제하려고 해서 거기에 시간을 낭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 경우엔 저도 그렇고 경쟁자도 그렇고 둘 다 손해였다고 생각해요. 경쟁자는 같은 조원이 전부가 아니라 그날 면접을 보러 온 사람 전부잖아요. 저희 조에서 1등이라도 면접날 성적은 안 좋을 수 있다고 봐요. 그보단 준비해 온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면접을 합격한 사람으로서 면접에서 만나면 도움이 되는 유형이 있다면?

A: 면접장에서 보면 가끔 문제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자신이 하는 질문과 본인이 하는 답변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면접장에서 다른 사람이 면접하는 과정도 잘 보이고, 나라면 어떻게 대답해야겠다와 같은 준비들을 더 잘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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