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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대한민국 1%' 쌍용차 'G4렉스턴'…친환경까지 더하다
[시승기] '대한민국 1%' 쌍용차 'G4렉스턴'…친환경까지 더하다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10.08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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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2019 G4렉스턴'이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의 '2019 G4렉스턴'이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1%'라는 카피로 국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렉스턴'은 쌍용자동차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만큼 애착도 크다. 그런 렉스턴이 3세대 모델로 거듭나면서 성능과 친환경까지 겸비하게 됐다. '2019 G4렉스턴'은 쌍용차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자동차임을 경기 김포에서 인천 일대까지 약 80km를 시승하며 느꼈다.

2019 G4렉스턴은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신규 적용해 강화된 배기가스규제(유로6d)를 1년 앞서 적용했다. "디젤차는 나쁘다"라는 인식이 강해지는 와중에도 공격적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쌍용차의 기대가 그만큼 큰 모델이라는 점도 엿보인다. 올 9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1만2415대로 나쁘지 않다. 경쟁차인 기아자동차의 모하비는 6036대에 그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4000만원대의 프리미엄 SUV를 선택해야한다면 G4렉스턴은 절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외관은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이 신규로 적용됐고, 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는 터치센싱 도어가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됐다.

실내에 들어와 시트와 앉으면 좌착감이 좋다. 프레임타입의 SUV인 만큼 시트 포지션이 높아 시야가 좋은 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모노코크타입의 SUV가 대세를 이루긴 하지만, 프레임타입의 SUV는 '뼈대' 위에 차체를 얹은 방식이라 진동과 소음이 적고, 직진 주행성능이 모노코크타입을 압도한다. 이는 주행을 해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시인성이 뛰어나고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계기판도 G4렉스턴의 장점이다.

2열 공간도 성인남성이 2~3명이 앉기에 넉넉하다. 특히 2019년형 모델에는 2열 암레스트에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컵홀도가 적용돼 활용성이 개선됐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하여 윈도우를 열고 닫는 것도 가능하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그르릉'하며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시승구간 대부분이 고속도로 위주이다보니 G4렉스턴의 달리기 실력을 마음껏 즐겼다. 몸집이 커 시내의 정체 구간에서는 '버겁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우였다. 전장과 전폭이 4850mm, 1960mm에 달하는 G4렉스턴은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방향으로 민첩하게 따라와 줬다. 고속도로에서는 듬직함마저 느껴졌다. 이날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시승 내내 비가 왔지만 G4렉스턴은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지 않는다. "나만 믿어!"라는 느낌이다. 실제 G4렉스턴은 비람은 물론 도로 상황이 나빠지거나 급커브를 돌아나갈 때도 롤링이 적었다.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 G4렉스턴의 믿음직스런 달리기 성능의 비밀이다.

반면 최고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동력 성능을 갖춘 e-XDi220 LET 디젤엔진은 다소 아쉬웠다. 고속에서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면 속도가 생각만큼 쉽게 붙지 않는다. 큰 덩치에 비해 배기량이 적은 엔진 탓이다. 그럼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는 e-XDi220 LET 디젤엔진과 궁합이 잘 맞아 초반 가속력이 뛰어나고, 부드럽게 변속된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리터당 10km 안팎으로 나쁘지 않다.

2019 G4렉스턴의 실내. (사진=쌍용차)
2019 G4렉스턴의 실내. (사진=쌍용차)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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