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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삼성·LG전자 스마트폰 사업...언제 빛보나
'먹구름' 삼성·LG전자 스마트폰 사업...언제 빛보나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10.09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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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이 크게 줄었고 LG전자는 14분기 연속 전자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 상태에 직면한 탓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만에서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만에서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5일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잠정실적에서는 자세한 사업부문별 수치가 나오지는 않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모바일 사업 부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17조5000억 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동기 대비 무려 20% 상승했다. 반도체 사업의 호조 덕분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만은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측된다.

IM 부문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2000억∼2조3000억 원대다. 전 분기 2조6700억 원, 작년 동기 3조2900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았던 2분기 보다도 좋지 않은 실적이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했던 갤럭시노트9의 첫 달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노트8의 65%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8월 스마트폰 판매량도 2445만대로 전월 대비 5%,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지만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계속되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탓에 실적 악화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점이다.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을 제외한 전 사업부 실적이 동시에 개선됐다"면서 "올해 4분기에도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도 불구하고 원가부담과 판매부진 등으로 실적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내년 5G 단말과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략을 바꿔 중저가폰에 프리미엄 모델보다 먼저 혁신기술을 넣는 방식으로 중국 업체를 대응하고 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오는 11일에는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고민이 계속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 15조4248억 원, 영업이익 74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 1.3%, 44.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400억∼1600억 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고 작년 1분기를 영업손실로 치면 14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적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적자폭은 줄여나가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적자폭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저희가 예상한대로 가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렵겠지만 계획대로 된다면 내후년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중저가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제품의 경쟁력을 계속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LG전자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폰이나 중저가 스마트폰 모두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V40 씽큐 성공에 따라 실적 반등이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MC사업부문은 전방 시장에서의 뚜렷한 개선세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원가 구조 개선 작업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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