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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날개' 금융시장 '요동'…혼돈의 투심은 '이곳'
미 국채금리 '날개' 금융시장 '요동'…혼돈의 투심은 '이곳'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10.09 07:4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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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10월 들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됐다.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판단에 힘입어 미국채 금리가 튀어 오른 영향 때문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 시기엔 위험관리가 최선이며, '은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금리 모멘텀이 크게 부각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은행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금리 모멘텀이 크게 부각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은행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일~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2%, 5.91% 하락했다. 하락폭은 100P 가까이 됐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3.69포인트(0.60%) 내린 2253.83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가 박스권 상단을 뚫으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국채금리 상승이 진정될 때까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이 시기엔 '위험관리'가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 하는 구간에선 금융보다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상이 없다"며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면 워렌 버핏의 행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던 지난주 워렌버핏의 재산은 이전보다 3% 늘어났다"며 "이는 버크셔 헤서웨이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이 투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웰스파고와 같은 은행들이 버크셔의 주가를 지지하는데 상당부분 기여했으며, 테크보다 금융 비중이 높았던 것이 현 상황에 매우 적절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은행업과 기계장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은행업종의 상승세는 금리 모멘텀이 크게 부각된 탓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은행 지수는 전장보다 소폭(-0.12%) 하락한 885.0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868.69)과 비교하면 1.84%나 뛰었다. 

금리 모멘텀이 발생하면서 국내기관들은 연일 은행주를 순매수 중이다. 3주째 대규모로 매수중인데 전주에도 코스피를 1200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서 은행주는 930억원을 순매수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10월 한은 금통위까지는 금리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금리모멘텀 소멸 시점으로 판단해 국내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할 공산이 크다"며 "10월일지 11월일지 모르지만 금리인상 단행 시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은행주 외에도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 유가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 등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김영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및 배당 안전지대로 꼽히는 반도체, 정유, 은행주와 성장주인 바이오, 미디어, 엔터 등을 로테이션 트레이딩 알파 플레이의 전술적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에선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업종과 종목 위주로 대응이 필요하다"며 "바스켓에 포함되는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S-Oil, LG유플러스, CJ ENM, GS건설, 현대해상, 삼성엔지니어링, 영원무역, 종근당 등 10개"라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IT, 바이오, 미디어/콘텐츠, 통신 등 성장주 컬러가 완전히 소멸되진 않겠지만 금리 이슈가 잦아들기까진 EPS 증가율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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