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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중소사' 한화손보, '인터넷전문보험사'로 날개 달까?
'만년 중소사' 한화손보, '인터넷전문보험사'로 날개 달까?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10.08 15:4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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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등과 인터넷전업사 설립 시동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등과 손잡고 인터넷전문보험사 설립에 시동을 걸면서 그간 한화손보의 취약점이었던 온라인채널에도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온라인 보험시장 점유율 확대에 고심하던 한화손보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인터넷전문보험사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화손보가 구상하는 인터넷전문보험사는 SK텔레콤과 현대차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번주 중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하게 되면 내년 초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가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특화보험사 설립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한화손보의 인터넷전문보험사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전문보험사는 한화손보의 취약점이었던 온라인채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 2조7852억원, 시장점유율(10개 종합손보사 기준) 7.3%로 업계 6위에 랭크돼 있다. 주로 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등 대면판매채널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만 온라인마케팅(CM)채널 원수보험료는 147억4600만원으로, 업계 5위 메리츠화재(396억23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형사의 경우 같은 기간 CM채널에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둬들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화손보도 CM채널이 뒷받침될 경우 시장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수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오랜기간 업계 6위 수준에 머물렀던 한화손보가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업계 5위 메리츠화재가 GA채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손보의 돌파구는 CM채널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화손보가 만들려는 인터넷전문보험사의 경쟁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의 정보통신(IT)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약 1000만명이 사용하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인 앱인 'T맵' 등과 연계한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시장잠재력이 큰 펫보험도 인터넷전문보험사의 상품 라인업에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한화손보는 지난 8월 인슈어테크기업 스몰티켓과 함께 '한화 펫플러스 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 펫보험에서는 보장되지 않던 슬개골 탈구, 피부질환 등 다빈도 질환보장은 물론 건강검진을 통해 만 7~10세의 동물도 가입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밀어붙이고 있는 특화보험사가 펫보험 등 소액단기보험사와 인터넷 특화 보험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손보의 인터넷전문보험사는 두 가지 모두 해당된다.

다만 인터넷전문보험사의 특성상 초기 투자자금이 많이 드는 만큼 한화손보도 인터넷전문보험사를 통해 수익을 끌어올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유일의 인터넷전문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경우 출범 6년째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중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수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한화손보가 인터넷전문보험사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통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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