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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만 국감에 불려간 까닭
엔씨소프트만 국감에 불려간 까닭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10.09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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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올해 게임 분야 국정감사에 대형 게임 3사(3N) 중 엔씨소프트만 유일하게 증인으로 참여해 선정 기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10일부터 열리는 2018년도 게임 분야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노동 환경 등이 논의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유료(현금 결제)를 통해 뽑을 수 있는 상품이 랜덤으로 등장하는 아이템을 의미한다.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의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각종 유료 희귀 캐릭터·아이템 등을 확률에 의존해 뽑게해 결제를 유도하거나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게임 업계의 노동 환경이 좋지 않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동안 게임 업계는 '워라밸'과 거리가 멀었다. 신작 출시나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을 경우 '크런치모드'에 돌입, 야근이 빈번했다. 더군다나 포괄임금제에 묶여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

정부는 국감으로 게임 종사자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청취, 개선 방향을 함께 모의함으로써 산업 전반을 성장시키겠다는 취지지만, 기업들 입장에선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다는 게 썩 좋지 않은 일이다. 그동안 국감 상황을 비춰보면 증인으로 참석한 기업을 질책하는 방향으로 가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도 이번 국감 역시 게임업계 전반을 논의하는게 아닌 참석 기업을 몰아가는 심문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 업계가 국감 증인 자리를 두고 몸을 사려온 마당에 이번 국감에 '당첨'된 게임사들은 선정 기준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수많은 게임사들 중 왜 하필 우리냐는 것. 특히 3N인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에서는 엔씨소프트만 유일하게 참여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오는 18일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 국감에 참석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신청으로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체위 일부 의원실에서 김정주 넥슨 NXC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출석을 검토했지만 김택진 대표만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3N 중 하나인 넷마블은 시총서 엔씨를 넘는데다 확률형 아이템이나 업계 노동환경 등 이슈로부터 빠지지 않았던 기업이다. 시총 10조원 안팎인 넥슨도 마찬가지다.

업계는 넷마블과 넥슨이 지속적으로 국감 증인으로 꼽혀왔으며 지난해 대리 참석하거나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어 선정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정사들도 같은 '노력'을 하고 있기에 충분한 납득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장인아 대표는 오는 20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오후 제외됐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초과근로 이슈에 대한 사항이 충분히 소명되어 출석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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