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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복귀에도 호텔롯데 상장 불투명...이유는?
신동빈 복귀에도 호텔롯데 상장 불투명...이유는?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10.1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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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항소심 선고 후 "그간 미뤄왔던 지주화 전환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호텔롯데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주회사 체제 완성을 위해 신 회장이 우선적으로 호텔롯데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형제의 난 여파로 국내에서 롯데그룹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자,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1년 후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호텔롯데가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추진은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롯데는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작년 10월 우선 롯데쇼핑·제과·칠성·푸드 등 4개 상장 계열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 분할과 합병을 통해 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올해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생긴 신규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요건도 충족했다.

롯데의 지배구조 전환을 위해선 우선 롯데카드 등 금융계열사 처리와 롯데케미칼 편입 등 과제가 남아 있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어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을 93.78%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때문에 신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보다 롯데카드 지분 처분과 롯데케미칼 등 화학 부문 계열사 지분을 우선적으로 사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롯데케미칼 최대주주는 롯데물산(31.27%)으로 지주사 체제에 편입돼 있지 않다.

여기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여파로 호텔롯데 가치가 떨어지면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 2016년에 유가증권시장 IPO를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 공모자금은 6조~7조원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잠실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면허 갱신에 실패했다. 이에 상장 주관사 측은 호텔롯데 예상 시가총액을 15조원, 공모규모도 3조~4조원으로 낮춰 잡아 롯데 측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현재는 기업가치는 시총 15조원을 한참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8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호텔롯데는 6월 말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L투자회사(72.7%), 광윤사(5.45%) 등 특수관계인도 일본 주주들로 이뤄졌다. 

한국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는 최대주주인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8.3%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롯데도 8.6%를 갖고 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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