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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칼럼] ‘생명을 살리는 드론’, 치안활동 도입이 시급하다
[정순채 칼럼] ‘생명을 살리는 드론’, 치안활동 도입이 시급하다
  • 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 승인 2018.10.10 08:47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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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현직 경찰관인 경남지방경찰청 이병석 경정과 치안드론 전문가인 권희춘 교수가 공저한 ‘드론, 생명을 살리다’라는 도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이 책은 미래학분야 3위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드론(drone)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무인비행체이다. 현재 드론은 촬영, 취미용 중심 시장에서 물류 운송, 건설, 시설물 점검, 농·임업, 통신 등 사업용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재난재해, 치안유지활동 등 공공분야에서 드론 활용이 확대됨으로써 사회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금년 9월 초에는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 신안군의 외딴 섬에 1미터 길이의 무인 헬기형 드론이 목포 북항에서 1.6km 떨어진 바다 건너 압해도 선착장에 착륙했다. 최대 8㎏의 물건을 싣고 10미터 바람에도 40㎞를 비행할 수 있는 이 드론은 선박과 자동차를 이용하면 3∼4시간이 걸릴 일을 섬주민의 검사용 혈액을 담아 출발지로 10여분 만에 되돌아 왔다.

드론을 속히 치안활동에 도입하자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다. 우선 실종자 수색 및 탐지이다. 치매노인, 아동·여성·장애인, 자살 의심자, 조난자 등 주요 실종자 신고를 접한 경찰은 드론과 근거리에 있는 스마트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beacon)을 이용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색 및 탐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드론은 수사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흔히 CSI(Criminal Science Investigation)라고 알려진 과학수사대에서 첨단 기기와 센서를 증거수집과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런 장비들을 드론과 연계시키게 되면 활용범위는 확장될 것이다.


작년 4월에 전남 완도경찰서에서는 드론을 이용하여 수색이 곤란한 섬에서 양귀비 재배사범을 단속하였다. 그 외에 경기 연천군 불법채석장 단속(2015. 11), 양산 비닐하우스 도박장 단속(2017. 8)에도 드론이 이용된 사례가 있다.

2017년 6월 발생한 경남 창원 골프장 살인사건의 범인 수색에 드론이 활용되었다면 많은 경찰관들이 수색에 동원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범인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산으로 도주했다가 7월 초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되었다. 대구 유치장탈주범 도주사건(2012. 9), 경남 마산 무학산 등산로 여성 살인사건(2015. 10)에도 드론이 투입되었더라면 신속한 범인 검거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외 드론을 활용한 치안활동에는 제주도 한라산에서의 야생동물 습격으로부터 사람보호와 둘레길 여성보호도 중요하다. 한강에서 투신한 실종자 수색을 위한 활용,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한 교통체계분석, 테러예방 및 진압, 집회 및 시위관리,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현재와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용어와 키워드가 등장하고,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단연 화두다. 4차 산업혁명은 생명을 보호하는데 활용될 것이며, 생명을 살리는 드론이 결정체일 것이다.

“드론을 시작으로 경찰로봇과 인공지능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제일 먼저 도입하고, 활용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미래를 기대한다. 경찰이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미래의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치안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물론 전 세계 인류의 생명보호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서문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polin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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