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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 신청' 스킨푸드, 경영 악화 요인은?
'기업회생절차 신청' 스킨푸드, 경영 악화 요인은?
  • 류빈 기자
  • 승인 2018.10.10 15:11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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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킨푸드 홈페이지 캡쳐)
(사진=스킨푸드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경영 악화를 몰고 간 요인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정상화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스킨푸드는 현재 한 시중은행에서 29억원을 빌리고 19억원의 채무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 슬로건으로 유명해지면서 지난 2010년에는 화장품 단일 브랜드숍 중에서 매출순위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현재 보유한 가맹점은 400여개다.

그러나 2014년 스킨푸드가 해외진출 판로를 확장하는 데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면서 로드숍 매장들의 매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스킨푸드가 기존에 고수하던 ‘노세일원칙’, ‘온라인 유통 채널 부족’도 경영 위기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스킨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269억4510만원, 영업손실은 98억3827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경영 악화에 조윤호 대표의 경영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스킨푸드의 최대주주는 조 대표로 회사 전체 지분의 77.28%를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으로 스킨푸드의 나머지 지분은 조 대표 가족인 조윤성 부사장이 11.36%, 가족 관계사 아이피어리스가 11.36%를 보유하고 있다.

스킨푸드가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자 협력업체들과 가맹점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스킨푸드의 협력업체들이 지난 5월부터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대구지방 법원에 14개 협력업체들이 낸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가맹점주 역시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스킨푸드의 한 가맹점주는 “고객들이 매장에 와서 제품을 찾으면 물량이 딸리거나, 없어서 돌려보낸 경우도 잦았다. 최근에 받았던 제품은 제조일자가 1년 이상된 제품들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이거라도 어쩔 수 없이 받아야하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역시 폐업한 매장에서 받아왔을 것이라 추측했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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