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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스페이스] 청년이 필요한 공간이 다 있네… '은평 청년 새싹 공간'
[청년 스페이스] 청년이 필요한 공간이 다 있네… '은평 청년 새싹 공간'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0.1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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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문한 은평구 '은평 청년 새싹 공간'. 은평 청년 새싹 공간 입구(왼쪽 위), 입주시설 안내(오른쪽 위), 새싹 공간 들어가는 입구(왼쪽 아래), 새싹 공간 실내 전경(오른쪽 아래). (사진=백두산 기자)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높은 실업률, 낮은 취업률 등 청년들의 문제는 더 이상 청년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가 됐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청년 정책은 창업·취업 정책에 치중돼 있다.

반면 이런 일반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 바로 서울시 은평구다. 은평구는 지난해 말 ‘청년 새싹 공간’을 만들면서 청년을 위한 공간을 표방했다.

은평구는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해 그 아래에 청년지원팀을 만들었다. 청년을 단지 일자리를 창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청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청년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2017년 11월말 기준 은평구의 전체 인구는 48만7000명이다. 이 중 청년인구는 14만4000여 명으로 은평구 전체 인구의 29.6%다. 청년 정책 수립을 위해 은평구가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은평구 청년들의 경제활동 인구 비율은 56.3%로 전국평균 60.5%, 서울시 평균 63.7%보다 낮다. 은평구가 청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이유다.

은평구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정책 전담조직인 ‘청년지원팀’ 신설,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지원 기본정책 수립용역’을 통해 정책 방향성과 구체적 실천과제를 정립했다. 또한 청년이 중심이 된 청년정책 발굴, 청년 창·취업 지원사업 추진, 청년 자립 지원과 부채문제 상담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했다.

은평구 '은평 청년 새싹 공간' A동 청년공간(왼쪽 위),  B동에 위치한 꿈자람 센터 4층 전경(오른쪽 위), 3층 전경(왼쪽 아래), 2층 전경(오른쪽 아래). (사진=백두산 기자)
은평구 '은평 청년 새싹 공간' A동 청년공간(왼쪽 위),  B동에 위치한 꿈자람 센터 4층 전경(오른쪽 위), 3층 전경(왼쪽 아래), 2층 전경(오른쪽 아래). (사진=백두산 기자)

은평구가 그동안 준비한 청년 정책이 결집된 공간이 바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은평 청년 새싹 공간’이다. 불광역 7번 출구에서 약 60m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청년들의 학습 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 문화 활동, 휴식 공간이다. 이 곳에서 청년들은 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 청년 새싹 공간’은 주주베라는 건물 두 동에 나뉘어져 있다. A동 2층에 자리한 청년공간은 청년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커뮤니티 공간과 휴식 공간, 공유 주방 등 청년들이 굳이 공간 대여비 지출 없이 비용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B동에는 꿈자람센터와 서울시 창업카페가 있다. 4층에 위치한 꿈자람센터는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로 개인 창업자나 소규모 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코워킹스페이스다. 2층과 3층에는 서울시 창업카페로 예비 창업가와 일반 시민들에게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받는 공간이다. 또한 각종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창업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10일 은평구 '은평 청년 새싹 공간'에서 기자와 인터뷰 중인 이두영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소장(우). 2018.10.10. (사진=백두산 기자)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듣기 위해 10일 오후 ‘은평 청년 새싹 공간’에 직접 방문해 이두영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소장을 만났다.

Q: 은평 청년 새싹 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A: 이곳은 온전히 청년을 위한 공간이에요. 서울시 각 구마다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청년들만을 위한 공간은 거의 없어요. 일반적으로 청년들이 공간을 사용하는데 비용이 발생하는데 반해 이곳은 코워킹스페이스나 회의실 이용을 제외하곤 비용이 들지 않아요. 청년분들이 뭔가를 하기 위해서 카페를 많이 가시는데 그런 곳에 가게 되면 필연적으로 음료를 사야만 하잖아요. 하지만 이곳은 그런 부담 없이 장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들의 금전적 부담을 해소시켜 줄 수 있어요.

Q: 은평 청년 새싹 공간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청년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미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컨텐츠에 대한 고민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온전히 창업 기능으로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공간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주제로 묶여 있는 창업·취업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청년이란 세대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집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창업카페와 꿈자람센터가 유기적으로 운영되면서 뭔가 다른 컨텐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요. 기본적으로 일반 창업과 관련돼 있는 인큐베이터나 엑셀러레이터 같은 경우에는 일반 스타트업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면 저희는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비영리기구(NGO)까지 안을 수 있는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저희 꿈자람센터에 입주한 기업 중

Q: 이 곳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A: 요즘 니트족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취업에 관심도 없고, 삶의 의욕도 저하돼 있는 친구들이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개인 상담을 진행한다거나 자존감이 떨어진 청년들을 위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노동이나 건강, 금융에 대한 상담 사업도 운영하고 있어요. 불광대학교 같은 경우엔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수강생이 될 수 있는 대안교육을 운영하고 있어요.

Q: 은평 청년 새싹 공간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은평 청년 새싹 공간은 사회적으로 소외돼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좋은 풀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 기관들과 관계를 맺어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히 은평구의 경우엔 공무원 분들도 청년들에 대한 높은 이해와 감수성도 높고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에 이 공간을 청년들이 잘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특히 이 공간을 통해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나’에 대한 고민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니까요.

Q: 은평 청년 새싹 공간을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경험이 있다면?

A: 아무래도 저희 프로그램을 경험한 분들이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다라는 말씀을 해 주실 때 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진행한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다는 의미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실 때도 기뻤어요. 그런 부분이야말로 저희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니까요.

Q: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에 청년들이 생각했던 것을 구에서 어느 정도 지원 받아 직접 실현시켜 보는 것이 있어요. 청년분들이 생각해 본 것을 시도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많지만 가끔 그것을 성의 없이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을 보면 선별과정에서 탈락하신 분들을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분들을 대신해 잡은 기회라는 점을 생각해 주시길 바라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 저희 프로그램에 노쇼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런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그 기회를 통해 결과를 얻어가는 것은 개인의 문제에요. 청년분들이 그런 기회를 잘 잡아서 꼭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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