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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공포의 수요일', 투자심리 '불안'…코스피 '초토화'
미 증시 '공포의 수요일', 투자심리 '불안'…코스피 '초토화'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10.11 15:52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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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 폭락
코스피 지수, 4%대 급락…2200선 붕괴
투매 낙폭 회복 2~3개월 소요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투자심리가 '공포 단계' 수준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채권 금리 급등세에 주가를 짓누르며 폭락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4%대 급락하며 2200선마저 무너졌다. 10월 들어 한국 증시의 급락은 큰 한 가지 사건이 있기 보단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투매로 인한 낙폭을 회복하기엔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신중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연저점을 기록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저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코스피 지수는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의 낙폭은 더 컸다. 코스닥은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를 기록했다.

밤 사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폭락한 것의 영향이 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 폭락한 2만5598.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 급락한 2785.68, 나스닥 지수는 4.08% 폭락한 7422.05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의 급락은 미국 펀더멘탈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채권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가격변수가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 기업의 실적과 경제 변수와 같은 펀더멘털 변수가 미국 증시의 폭락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기업이익의 하향조정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연내 증시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월 조정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지만 "미국채 금리가 3.5% 레벨까지 근접하고,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투매 국면에서 본 피해를 회복하기 까지 2~3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섯부른 저가 매수보다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4분기에도 코스피 약세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2100포인트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가능하다. 당분간 배당주,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중국에 추과관세 부과를 경고, 이탈리아 금리 급등 지속, 북미 정상회담 예상보다 지연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업종 역시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수형 가치주인 금융주, 유통주 등이 당분간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최근 이들 가치주의 상승과 성장주의 급락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치주/성장주가 다시 박스 상단 부근에 가까워 졌다"며 "10월 하순 이후에는 낙폭과대로 분류되는 성장주로 점차 관심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내증시의 10월 급락은 펀더멘탈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만 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은 저가 매력은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외국인 수급 안정이 대외적 금융조건의 변화에서 시작될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 대응의 제약이 있다는 점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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