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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뉴 롯데 “심장 다시 뛴다”...경영복귀 후 광폭행보
신동빈 뉴 롯데 “심장 다시 뛴다”...경영복귀 후 광폭행보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10.11 16:3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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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출소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고 토로했던 신 회장의 의지가 석방 후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5일 항소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고 단 이틀간의 휴식을 가진 이후 주간회의 개최, 롯데케미칼, 롯데호텔 이사회 개최 등 8개월간 멈춰섰던 롯데그룹 정상화를 위해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8개월간 옥중 생활에서 구상했던 대규모 개혁안도 조만간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선 출소 후 그간 논란이 됐던 지주회사 체제 개편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중 410만1467주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중 386만3734주 등 총 796만5201주(지분율 23.24%)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그룹 내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롯데케미칼은 최근 화학업계 실적 부진에 따라 당 초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자회사 편입이 가능했던 것이 빠른 결정의 이유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의 주당 가격은 지난 3월2일 47만5000원에 달했지만, 이날 26만원대까지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동시에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70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4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롯데케미칼 자회사 편입을 빠르게 마무리한 신 회장은 이후 호텔롯데 상장을 본격 추진하며,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을 지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는 그룹의 핵심 회사로 일본 롯데와 종속관계에 있다. 6월 말 기준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며 일본 롯데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L투자회사(72.7%), 광윤사(5.45%) 등 특수관계인도 일본 주주들로 이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는 최대주주인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8.3%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롯데도 8.6%를 갖고 있다.

신 회장은 2015년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4)과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형제의 난 여파로 국내에서 롯데그룹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자,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1년 후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호텔롯데가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추진은 잠정 중단됐고,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사실상 멈춰선 상태로 방치됐다.

전문가들은 호텔롯데의 상장이 당장은 힘들 것이란 관측을 내놨지만, 신 회장의 의지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상장도 가능하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그룹의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주주 권익 강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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